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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장병으로 진행되기 쉬운 'IgA(Immunoglobulin A) 신장염' 치료 후에도 신장조직검사를 통해 정밀한 추적관찰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아이앤지 신장병클리닉 조병수 원장은 최근 개최된 미국신장학회(ASN2017)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표적인 사구체 질환인 IgA 신장염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신장조직검사가 필요하며 치료로는 오메가-3 및 안지오텐신 Ⅱ저해제와 더불어 메칠프레드니솔론 충격요법 등이 있다.
이 같은 치료를 통해 혈뇨 및 단백뇨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간주하기 쉽지만 완화 후에도 감기 및 편도선염 등으로 신장염이 재발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에 조병수 원장은 재발 원인을 찾기 위해 메칠프레드니솔론 충격요법 후 3개월 이상 관해(寬解)된 25명의 IgA 신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신장조직검사를 실시했다.
환자들은 모두 6개월 이상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고 평균 나이는 28.1세였다. 추적 검사는 13.3개월 후 실시됐다.
그 결과, 처음 신장조직검사 당시 혈뇨 및 단백뇨 소견을 보였던 25명 모두 추적 신장조직검사 때 이 같은 증상이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혈뇨·단백뇨 소실에도 불구하고 이 가운데 20명(80%)은 IgA 침착을 보였으며 5명(20%)은 오히려 조직검사 소견이 더 악화됐다.
조병수 원장은 “초기 신장조직검사상 중등도 이상의 사구체경화증이나 세뇨관 위축 소견이 있는 경우 치료 후 소변검사 소견이 호전됐다고 해도 반드시 추적검사를 시행하고 정밀 관찰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신장학회는 전 세계에서 1만5000명 이상의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학회다.
개원의사 신분으로 세계 최대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조병수 원장은 “이번 발표가 학계의 호응을 얻어 신장염의 정밀 관찰을 위해 필요한 추적 조직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신장조직검사는 출혈 가능성이 많고 높은 숙련도를 요하기 때문에 최대 1주일 동안 입원한 후 시행해야 하며 미국에서는 시술 비용이 2만5000불(한화 2700만원)에 달한다는 단점이 있다.
오랜 경험으로 신장병클리닉을 개원해 당일 신장조직검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조 원장은 “환자들이 비용과 불편함 때문에 조직검사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 당일 시술 등 경제적인 방법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외국에서도 환자가 찾아오고 있어 최근에는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래아이앤지 신장병 클리닉은 최근 4년간 600여 명의 신장조직검사를 시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장병리 전문의인 이현순박사의 전문적인 조직판독을 통해 검사 결과를 2일 내 받아볼 수 있어 환자 및 보호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