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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신약 개발 추진하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테바·얀센·머크 등 본격화, 한국도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 추진
[ 2017년 11월 29일 12시 18분 ]
화이자, 테바,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신약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배영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차산업 자문위원(아이메디신 대표이사)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동향’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며 관련 사례를 발표했다.
 
우선, IBM 왓슨을 도입해 신약 후보물질 발견에 나선 다국적 제약사로 화이자와 테바를 꼽을 수 있다.
 
화이자는 AI를 면역 항암제 신약 개발에 이용하고 있다. 자사가 보유한 암과 관련된 대규모의 자료를 학습하고 분석하는데 인공지능을 이용하고, 표적을 발굴하기 위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할 계획이다.
 
테바 역시 왓슨으로 호흡기 및 중추 신경계 질환 분석 및 만성질환 약물 복용 후 분석과 신약개발에 착수했다.

AI를 통해
테바의 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 약 2억 명의 복용 후 데이터를 모아 부작용 사례, 추가 적용증을 확보하고 신약 개발에 활용한다.
 
배영우 자문위원은 “왓슨은 자연어를 이해하고 추론을 통한 가설 생성, 검증이 가능하며 전문지식을 발전시키는 기계학습 기술 등을 갖기 때문에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AI는 방대한 학습데이터를 이용해 특정 질병 및 유전자와 연관된 약물 후보를 찾아내고,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약물 간의 관계를 발견해 정밀 의약품을 발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존슨앤존슨의 계열사인 얀센의 경우, 영국의 인공지능 기업 베네볼렌트(Benevolent)AI와 제휴계약을 체결해 임상단계 후보물질에 대한 평가 및 난치성 질환 표적 신약 개발에 들어갔다.
 
배 자문위원은 “베네볼렌트AI는 약물 후보물질에 대한 정보와 임상시험에 관한 방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 정보에 접근해 약물, 표적 그리고 질병에 관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며 “이 검증에 통과된 약물로 생물학적 테스트를 진행하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과 및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AI를 이용해 새로운 후보약물 물질을 발견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머크는 Atomwise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로 하루 만에 에볼라에 효과가 있는 신약 후보를 2개나 발견한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국내 제약사들도 글로벌 제약사들처럼 신약 개발에 AI 활용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 기업 단위로 대응하기 보단 오픈 이노베이션 환경을 구축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제약바이오협회가 인공지능 신약 개발 지원센터 설립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때문이다. 
 
협회 측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사례를 보듯 신약 개발 초기단계인 후보물질 발굴 과정에서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임상시험을 최적화하고 부작용과 작용기전 예측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 센터 설립을 위해 실무자 20여 명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회원사 대상 수요 조사까지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신약 개발 지원센터는 장기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결해 정부의 지원도 이끌어낼 방침이다.
 
협회 측은 “제약산업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오픈이노베이션”이라며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공동 연구 개발할 수 있도록 센터를 신약 개발 허브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양보혜기자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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