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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침습 검사로 녹내장 원인 정확히 규명 가능
분당서울대 "부작용 없는 빛간섭단층 혈관조영검사로 시신경 혈류 관찰"
[ 2017년 12월 04일 11시 34분 ]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 이은지 교수팀이 녹내장의 원인이 되는 시신경 주변의 맥락막 혈류 저하를 비침습적인 검사법을 통해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시력장애가 생기거나 심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60세 이상 인구의 약 5%에서 발병한다.
 
최근에는 국내 녹내장 환자의 약 60~70%는 안압이 높지 않은 ‘정상안압 녹내장’이라는 역학 조사가 발표되면서 안압 외에 녹내장을 촉발하는 더 중요한 인자가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시신경의 혈류 저하가 가능한 병인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기존에는 기술력의 한계로 인해 조영제를 정맥으로 직접 주입해 망막 혈관을 관찰하고 이를 통해 시신경 혈류 저하 유무를 파악하는 침습적 검사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영제 과민반응이나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 때문에 녹내장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시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연구도 빈약한 실정이었다. 
 
최근 인체 조직의 단면영상을 얻는 ‘빛간섭단층촬영’을 통해 부작용 없이 비침습적으로 안구 미세혈관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고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 이은지 교수 연구팀이 실제 임상에서 이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연구팀은 시신경 혈류 저하를 보인 녹내장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기존의 침습적 검사인 인도시아닌그린(특수 형광물질로 조영제의 일종) 혈관조영검사와 빛간섭단층 혈관조영검사를 통해 각각 관찰한 시신경유두 이미지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시신경 주위에 맥락막 혈류가 국소적으로 감소한 영역이 두 검사에서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녹내장 환자의 시신경 혈류 저하를 관찰하는데 있어 비침습적 검사법이 기존의 침습적 검사 못지않게 정확하다는 의미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이은지 교수는 "빛간섭단층 혈관조영검사가 기존의 침습적 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정확한 검사법임을 최초로 증명했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검사법을 이용해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녹내장 환자의 시신경 혈류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안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안과학(Ophthamology)’ 8월호에 게재됐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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