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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성심병원 유령노조? 노조 가입 방해 의혹 제기
고용부 “해당 사항 근로감독 통해 확인”···사측 "병원과는 무관"
[ 2017년 12월 06일 06시 42분 ]

 

지난 2일 한림대의료원 산하 4개 병원에서 ‘보건의료노조’ 산하 지부가 설립된 가운데, 한림대의료원 산하 동탄성심병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또 다른’ 노조 가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해당 노조는 설립신고조차 돼 있지 않았고,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 가입을 방해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5일 한림대의료원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동탄성심병원 몇몇 직원들 사이에서 노조가입원서(사진)가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당 노조는 위원장, 활동내용 등 노조에 대한 기본정보가 전무(全無)한 상태다. 노조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유령노조’인 셈이다.


또 동탄성심병원이 위치한 화성시청 기업정책팀에 확인한 결과, 노동조합 설립신고·노동조합 등록 등의 절차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산하지부 설립과 동탄성심병원 노조 설립이 이틀의 시차를 두고 연이어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춘천성심병원에서도 구성원들의 보건의료노조 가입을 막기 위한 협박과 회유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 측에서는 현재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막기 위한 협박·회유 등의 내용을 취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복수노조 설립은 노조의 가입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행위다”며 “보건의료노조가 상급노조이다 보니 이를 막기 위한 시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당노동행위, 노조에 대한 업무 방해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이미 실정법 위반으로 처벌 받은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의혹이 확산되자 고용노동부(고용부)는 현재 진행 중인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 대한 근로감독을 통해 ‘사측의 노조 가입 방해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도 고용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전망이다.


고용부 감독관은 “오는 8일까지 예정된 근로감독에서 해당 의혹에 대한 부분도 검토하겠다”며 “노조 측이 녹취록, 문자 등 증거자료를 제출하면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한림대의료원은 "몇몇 간호사들이 따로 노조 설립을 준비했는데, 절차 등 부분이 미숙했다"며 "복수노조 설립은 병원과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고재우기자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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