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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 임금 및 단체협약을 통해 200명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던 연세의료원(의료원)과 연세의료원 노조(노조)가 전환대상 ‘직종’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 권미경 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은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비정규직 TFT가 직접 고용계약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논의하고 있지만, 지원직 직종 포함여부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원직 직종이란 환자 이송이나 혈액·수액 등 임상에 필요한 검체를 이송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다. 또 의료원 내에는 간호조무사가 없고 간호보조원을 두고 있는데, 이들 직접 고용계약직과 파견·용역 근로자를 포함할 경우 그 수가 2000명 정도 된다.
이는 의료원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IMF 이후 거의 모든 병원이 간호 지원업무 직종을 외주화한 데 따른 결과다. 해당 직종에 종사하는 인원들은 오랜 기간 동안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배제돼 왔다.
노조는 의료원 회기가 끝나는 오는 2월 28일까지 명확한 결과를 도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권 위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하지 않았던 기능직 직종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기능직 직종에 종사하는 인원들도 환자 안전을 위한 ‘직접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정규직 전환이 200명에 그치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2000명에 가까운 직접 고용계약직과 파견·용역 근로자의 10%에 불과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또 200명이라는 숫자는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의 대상자를 모두 포함한 숫자다.
권 위원장은 “물론 2000명에 가까운 이들 중 200명만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면서도 “그래도 지원직 직종을 포함한 정규직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향후에도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의료원 측은 "정규직 전환범위, 직종 등 서로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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