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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건강불평등과 이로 인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흡연·고위험 음주 등 나쁜 습관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에 대한 건강증진서비스 강화 및 소외지역에 대한 공중보건사업을 비롯한 예방활동 등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우리나라 주관적·객관적 건강불평등 현황과 과제’를 14일 발표했다.
◇소득·교육수준 낮을수록 건강불평등과 심각성 인지 못해
보사연은 연구에 앞서 건강불평등 인식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득·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건강불평등과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 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중 67.7%가 “사회계층 간, 지역 간 건강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응답해 ‘건강불평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불평등을 인식하고 있는 인원 중 47.9%는 건강불평등이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소득·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건강불평등과 심각성을 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보사연은 “현실에서는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집단에서 오히려 건강불평등을 인지하지 못해 인식의 확산에 한계를 보인다”며 “인식의 확산이 불평등에 대한 가치 판단과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소득층, 흡연·고위험 음주 등 습관 없는 비율↑
흡연·고위험 음주 등 3개 이상의 나쁜 습관을 가진 저소득층 비율은 고소득층보다 낮았으나, 나쁜 습관을 하나도 가지지 않은 건강생활 인구집단 비율은 고소득층이 높았다.
보사연은 이번 연구에서 나쁜 습관을 흡연, 고위험 음주, 근력운동 미실천, 식품 미보장 등 4가지로 정의했다.
2010~2012년 기간에 비해 2013~2015년 기간에 저소득층에서는 나쁜 습관을 3개 이상 가진 사람들의 비율이 감소했으나, 고소득층에서는 나쁜 습관을 3개 이상 가진 사람들의 비율이 늘어났다.
그러나 나쁜 습관을 하나도 가지지 않은 건강생활 인구집단의 비율은 저소득층에 비해 고소득층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또 교육수준에 따른 나쁜 습관 격차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인구집단에서 교육수준에 따라 흡연·고위험 음주 등을 전혀 하지 않은 집단과 3개 이상 나쁜 습관을 가진 집단 간 격차를 보였다.
보사연은 “사회경제적 위치가 낮은 이들에 대한 건강증진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며 “비례적 보편주의에 입각한 사업이 절실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낙후된 주거 환경·낮은 교육 수준·아파트 거주 등 지역박탈지수에 근거한 총 사망률 격차와 회피가능사망률·예방가능사망률 차이도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지역박탈지수와 시군구별 회피가능 사망률, 지역박탈지수와 예방가능 사망률은 모두 강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보사연은 “지역 결핍 수준과 사망률과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 공중보건사업 등을 통한 예방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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