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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사 "581명 정규직 전환" 합의
금년말까지 우선 298명 적용, 신입간호사 초봉 삭감건도 조치
[ 2017년 12월 15일 04시 53분 ]

서울대병원 노사가 임금 타결에 이어 581명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분회)는 파업 사흘째인 지난 13일 ▲비정규직 정규직화 ▲의료공공성 확대 ▲간호인력 노동조건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올해 298명을 포함해 2019년 1분기까지 직접고용 비정규직 등 총 581명의 정규직화에 합의했다.


서울대병원분회는 "무기계약직(130시간 이상)을 전일제(209시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합의해 무기계약직 역시 정규직 전환 대상임이 확실해졌다"며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시점 6개월 미만 근무자들은 내부 절차를 거치기로 했지만 최대한 고용을 보장해 정규직으로 전환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정규직 전환 대상과 방식에서 정부 가이드라인과 이전에 합의했던 병원 사업장들의 합의내용을 상회하는 것"이라며 "정규직 전환의 더 많은 가능성을 열었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서울대병원분회는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의 초석을 다지는 합의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서울대병원분회는 본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고용승계(전환채용)하되, 정규직 전환방식은 노사‧전문가협의기구에서 결정하기로 병원 측과 합의했다. 협의기구는 2018년 1/4분기 내 구성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분회는 "이번 합의는 다른 병원 사업장, 공공기관 사업장에 모범이 되는 것"이라며 "다른 사업장의 정규직 전환 투쟁을 긍정적으로 이끌 계기가 될 것이다. 비정규직 확대 책임이 정부와 사측에 있음에도 정규직이 앞장서서 파업을 진행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정규직 전환 외에도 서울대병원 노사는 ▲의료공공성을 위한 권역외상센터와 첨단외래센터 건립 ▲배치전환 교육 보장 ▲교대근무자 근무시간 합리화 ▲야간 간호인력 충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적치활용 등도 합의했다.


특히 사회적 이슈가 됐던 신입간호사 초봉 삭감 건의 경우에는 병원 측이 5년간의 체불임금을 지급하고 교육을 근무로 인정한 것으로 협의됐다.
 

서울대병원분회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 의료공공성 지향이라는 원칙 하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얻어냈다. 인적‧제도적 적폐청산 역시 주요 요구였던 만큼 이를 위한 투쟁은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다영기자 allzer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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