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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3명의 세균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인증원)의 감염관리체계를 포함한 인증 절차와 병원의 감염관리도 도마위에 올랐다.
18일 인증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2014년 12월 인증원으로부터 감염관리체계를 비롯해 인증절차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조사항목은 ▲의료기구 관련 감염관리 규정 ▲감염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 운영 ▲신생아실 감염관리 ▲손 위생 수행 관련 규정 등이다.
병원은 인증원 인증절차 전 항목에서 ‘통과(pass)’ 판정을 받았다. 인증효력은 2015년 2월 9일부터 오는 2019년 2월 8일까지 유효하다.
이에 따라 사망한 신생아 3명의 사망원인이 그람음성균 등 세균감염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인증원은 "감염관리에 문제가 있는 병원에 대해 인증을 해줬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살모넬라균·이질균 등을 포함한 그람음성균은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 질환자에게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과 요로 감염 등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병원의 철저한 감시와 처치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또 인증원은 지난 9월 해당 병원에서 날벌레 수액파문 논란이 있을 당시, 병원을 대상으로 중간평가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항목에는 병원의 감염관리체계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중간조사를 시행한지 세 달이 채 되지 않은 시기에 사망한 신생아의 세균감염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인증원은 “현재 해당 병원에 사실 확인 요청을 했다”며 “신생아 사망사건인 만큼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병원 측의 자체 감염관리 노력도 의문이 제기됐다.
병원은 매년 감염관리체계 등에 대해 자체점검을 진행하고, 인증원에 해당 자료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인증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만큼 인증원의 부실검증, 혹은 병원 측의 미흡한 자료제출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병원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인증원으로부터 조사항목 전반에 대한 통과 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대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보도에 따르면 신생아 중환자실 바퀴벌레 논란, 바닥에 떨어진 공갈젖꼭지 등 병원 측 관리가 부실했다는 주장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한편 질본에 따르면 사망 신생아 혈액에서 항생제 내성 의심 균인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정상 성인에 존재하는 장내 세균이지만, 병원감염의 원인균으로 호흡기 및 비뇨기, 혈액 등을 통해 드물게 면역저하자에게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병원 내 감염에 대한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질본은 그람음성균에 속하는 이 균이 항생제 내성이 잦다는 판단 하에, 병원의 항생제 남용이 신생아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질본은 전원 및 퇴원 신생아에 대한 의료기관 등의 검사결과, 신생아 4명에서 로타바이러스가 확인돼 검체 채취 및 확인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