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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장기‧조직 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기증자에 사후 예우를 다하며 체계적으로 홍보하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이사장[사진]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올해 4월 한국장기기증원이 장기 및 인체조직기증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출범한 기구다.
이날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자 가족에 대해 장기기증자의 사후 예우를 다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가장 어려운 당면과제로 꼽았다.
조원현 이사장은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가장 큰 고민은 우리나라의 사후 예우를 중시하는 문화”라며 “우리나라는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우를 중시한다는 것이 서양과 가장 큰 문화 차이라서 아무리 우리가 기증자 예우를 다한다고 해도 가족들에게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10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기증자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9월 두 번째 월요일부터 1주간을 생명나눔 주간으로 설정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공원이나 조형물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장기기증자를 국민들이 영웅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안 모색"
조 이사장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예우를 다하려고 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민들이 영웅으로 생각할 수 있고 누군가를, 누군가의 가족을 살렸다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 당 뇌사 장기기증자는 11명 정도로 아시아 국가 중 1위이며 2005년 이후 장기 기증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뇌사자만을 전담으로 하는 검사실 ‘코다랩(KODA Lab)’도 갖췄다.
조원현 이사장은 “시스템은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춘 상태”라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업무를 시작하면서 뇌사자 장기기증 비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현재 국민 5000만명 중 230만명 정도가 기증 등록을 했는데 등록률은 50%를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향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 장기 수 증가와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원현 이사장은 “생명을 살려내기 위해 필요한 장기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장기기증자를 증가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 이식자가 없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일은 없게 만드는 것이 전직원의 희망이고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직기증 업무까지 함께 맡게 됐는데 조직기증은 생명을 살리는 것은 아니어도 어려운 상태에 빠진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수 있다“라며 ”이 환자들을 국내 기증자의 조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의 몫이기 때문에 최대한 기증자 편에서 기증자와 그 가족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기증 홍보는 의료인 대상 홍보와 대국민 홍보로 나눠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언급도 나왔다.
조원현 이사장은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의료인 대상 홍보”라며 “장기이식과 조직이식에 대해 의료인들이 정의나 절차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특히 의료인이 속한 병원 위치, 규모에 따라서 편차가 있다. 지속적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의료인 태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중요성과 절차에 대한 인지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홍보하고 정확한 전달을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재와 매뉴얼이 필요하다”라며 “대국민 홍보는 기증을 생명 나눔으로 인식하고 확산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며 이는 한 단체만의 힘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다른 민간단체들과 힘을 합쳐 함께 이뤄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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