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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첨단 의료IT를 기반으로 한 소위 스마트병원 구현 작업이 촉진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종이처방전 전자화 시범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등 관련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2025년까지 전 세계 종합병원 중 약 10%가 스마트병원 구현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최근 ‘스마트 병원의 미래(Future of Smart Hospitals)’라는 보고서를 통해 ▲약국 자동화 ▲모바일 자산 추적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서 시장 성장 기회가 높다며 이처럼 밝혔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측에 따르면 내년에는 의료 빅데이터 분석 시장 수익이 59억달러, 클라우드 컴퓨터 시장 수익이 51억달러로 스마트병원 관련 시장이 약 11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거대 의료기기 기업들도 스마트병원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한창이다. GE의 경우 존스 홉킨스 병원(Johns Hopkins Hospital)의 커맨드 센터 솔루션 및 환자 흐름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 왓슨을 개발한 IBM도 피츠버그 의료 센터(Pittsburgh Medical Center)와 함께 스마트룸 컨셉을 적용한 병원 시스템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왓슨 포 온콜로지, 왓슨 포 지노믹스 등 의료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다각화하는 데 힘쓰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의료기관에 디지털 시스템을 안착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최근 정부는 내년 상반기 서울대학교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종이처방전을 대신할 수 있도록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한 전자처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의 협약으로 이뤄진 이번 사업에는 두 의료기관 주변 약국 30여 곳도 함께 참여해 환자는 종이처방전을 따로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을 누리고 축적된 처방 데이터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는 연 약 200여 만장의 종이 처방전 사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해외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원격협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해외 암·중증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수술을 받고 퇴원한 후 다시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진료 등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원하는 ‘스마트 애프터케어 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강동경희대병원도 외래·입원·수술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무인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병원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로봇 연구에 착수하는 등 스마트병원을 본격적으로 선포하고 나섰다.
대한의료정보학회 병원정보이사 이인식 교수는 “국내 대형병원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내원객 수가 많고 시스템이 복잡한 축에 속해 병원마다 운영 방식에 맞는 맞춤형 입원환자 관리 등 의료IT 개선의 의지가 강하다”며 “그러다 보니 표준화 측면에서는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관계자는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해서는 상호 운용성과 사이버 보안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병원 내 다양한 의료기기와 네트워크가 하나의 구조 안에서 일관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하며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 디지털화로 인한 해킹의 위협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