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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과 국내 의료기기 업체인 우리메디칼이 공동으로 개발한 코세척기 ‘노즈팡’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의료기기 역량 강화를 위해 병원들이 R&D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메디칼은 22일 길병원과 공동개발한 스마트 코세척기 ‘노즈팡’의 시장 진출을 위해 DKSH코리아와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노즈팡’은 이비인후과 김선태 교수를 비롯한 임상의사들의 아이디어가 상품화로 연결된 사례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비강세척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된 제품이다.
식염수를 압축해 비강에 강제로 밀어 넣어 불편함이 있었던 기존 제품을 개선, 분사량을 조절하고 온도조절이 가능한 기술을 연구개발 후 특허를 등록했다.
개발에 참여한 이동혁 교수는 “병원에서 기기의 임상적 차원을 보완하고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제품을 만든 후 이것이 실제로 잘 판매될 수 있기까지 전체적인 퍼즐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현실화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20여년 간 의료기기 개발 등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상품화를 위한 단계가 잘 설정돼야 한다. 앞으로도 의료기기 개발에 참여하는 데 있어 큰 독려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케팅과 영업, 판로확보 등을 담당하게 된 DKSH코리아 김기병 부장은 “대학병원 80여 곳과 잠재력이 높은 병·의원 250여 곳, 거점약국 2100여 곳 등 판매 채널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학회와도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개척해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시장에서 제품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리메디칼은 길병원뿐만 아니라 서울성모병원과도 혈액 속 혈구를 분석하는 CBC 장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약사회와는 시럽분배기를 공동 개발하는 등 의료기관 및 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리메디칼 이규만 상무이사는 “길병원과의 협력으로 의료연구소를 두고 지난해부터 개발을 거쳐 올해 9월 처음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서울성모병원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CBC(혈액분석기) 및 대한약사회와의 시럽분배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즈팡은 협력의 결과물을 증명하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 및 기존 제품 개선 등에 집중해서 매출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