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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소아 인공심장 이식에 성공했다.
세브란스병원은 “희귀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남아에 대한 ‘양심실 보조장치’ 이식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출생한 만 1세의 남아는 생후 3개월부터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다. 이후 심장에 물이 고이는 심낭삼출증상, 간경변증, 콩밭 기능 저하 등이 동반돼 8월 25일 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됐다.
남아의 진단명은 ‘특발성 제한 심근병증’으로, 심장 수축과 이완을 가능케 하는 심장근육이 점차 약해지고 굳어지는 병이다. 해당 질환은 현재까지 약물치료로는 조절이 잘 안 되고 심장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브란스병원 시장혈관외과 박영환 교수는 ‘심실보조장치이식술’ 실시를 결정했다.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공심장 이식술 경험은 많았으나, 소아에 대한 심실보조장치 운영 및 이식경험은 없었다.
또 의료진은 소아의 경우 가슴크기가 적어 기존 성인의 심실보조장치 삽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좌우 두 개의 심실을 모두 대체하는 ‘양심실보조장치이식술’로 국내 처음 시행된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난 11월23일 오전에 이뤄진 인공심장 이식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현재 환아는 호흡기를 뗄 만큼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한편, 해당 수술을 환아에게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심실보조장치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번 수술에 쓰인 양심실보조장치 구입과 운영장비 임대비용만 1억 5000여 만 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