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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의약품유통협회장 '임맹호 vs 조선혜'
“다국적사 저마진 해결 적임자” 對 "강한 유통업계 혁신 적임자"
[ 2018년 01월 05일 12시 12분 ]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차기 회장 후보 등록이 5일(오늘) 마감한다. 이날 오전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두 명이어서 업계의 예상대로 양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측은 5일 오전 "협회장 후보에 임맹호 보덕메디팜 회장과 조선혜 지오영 회장(가나다 순)  2명이 등록했다"며 "오후 6시 후보 등록을 마감하는데, 큰 변수가 없다면 두 명의 후보가 선거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거는 2월8일 열리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제56회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이에 후보 등록을 마친 두 후보의 각오와 공약을 각각 살펴봤다.

임맹호 후보 "글로벌 본사와 접촉, 마진 현실화 추진"

우선, 3일 협회장 후보 등록을 마친 임맹호 보덕메디팜 회장[사진 左]은 다국적 제약사의 저마진 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임맹호 후보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평균 유통마진은 7%도 안 되며 일부 제약사의 유통 비용은 2~3% 수준"이라며 "이는 의약품유통업계를 무시하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기에 다국적 제약사 유통 비용을 국내 제약사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통비용 문제 해결를 위해서 협상과 대화를 우선시하되, 국내 지점보다는 본사를 직접 압박할 것"이라며 "금융비용을 비롯해 최저 임금인상에,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선 유통마진 현실화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다국적 제약 M, B사 면역항암제의 경우, 도도매 거래시 유통마진이 2% 수준이며, 최근 급여가 적용된 고가 항암제들은 2~5%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임 후보는 “현재 다국적 제약사 유통비용으로는 유통업체들이 손해를 보면서 거래를 하는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국적 제약사들이 대외적으로 합리성을 강조하는 만큼, 국내 시장 변화를 설명하고 국내 제약사 수준까지 유통비용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을 현실화하기 위해 의약품유통협회 내 정책기획국을 신설, 유통비용에 필요한 내용을 수집할 계획이다.
 

그는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을 하면서 투쟁으로 다국적 제약사 마진을 올린 경험이 있다”면서 “보덕메디팜은 다국적 제약사 품목을 취급하면서도 입찰에 목매지 않고, 매출 규모도 크지 않아 투쟁전선에 나가기 적절하므로, 그동안 협회가 하지 못했던 것을 똑 부러지게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밖에 임 후보가 제시한 주요 공약은 △일련변호 제도 폐지 △불용재고및 낱알반품 법제화 △직영도매 문제 해결 △수액제 등 퇴장방지 품목 제외 △유통 정보센터 설립 △직능별 부회장·위원회 도입 △정책기획국 신설 △담보문제 해결을 위한 새 여신제도 마련 △입찰위원회 신설 △실무자 특별위원회 신설 등이다.

조선혜 후보 "중소 도매 업그레이드 계기 마련"

또 다른 후보는 지난 4일 후보 등록을 마친 조선혜 지오영 회장[사진 右]. 그는 의약품유통협회를 '강한 협회'로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선혜 후보는 "올해 유통‧제약업계 키워드는 '혁신'과 '글로벌'인데, 우리 협회 역시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난 유통업계에서 매출 3조 혁신을 직접 보여준 아이콘이라고 자부하며, 직접 해본 사람만이 혁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오영을 일으킨 경영 능력은 대정부 및 제약사 협상 능력이다. 협상은 더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며, 이것이 중소업체와의 상생 지름길도 만들어낸다”며 "지오영의 직원 교육 노하우를 중소업체 대상 교육에 적용, 중소도매 업그레이드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이어 "이런 열정으로 3년간 유통업권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만큼, 제시한 공약은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지오영 출범 당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오늘의 지오영을 일궈낸 주역으로 그 열정과 능력을 회무에 쏟는다면 불가능이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외자사의 저마진 문제는 수박 겉핧기식 대안보단 근본적인 원인 진단,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저마진, 일련번호, 반품, 직영도매 등 상대가 있는 현안에 대한 복안도 준비돼 있다”며, "저마진의 근 원인에는 쥴릭파마가 있으며, 해결 방안은 문제의 근원을 찾아 한 단계씩 풀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협회 수석부회장(3회)과 대한약사회의 유통위원장직(3회) 등 유통업계와 약사회를 아우르는 회무 경험이 풍부한 점도 제약사 횡포를 견제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약계를 비롯한 유관단체. 유관기관 등에서 지오영 조선혜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고, 약사 출신이라는 전문성이 관련법 개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 공약은 △제약사의 갑질 차단 △퇴장방지약에서 수액제 제외 △일련번호제도 폐지 △도도매 거래시 중소도매 애로사항 개선 △반품 법제화 △도매 영업형태별 위원회 운영 △병원대금결제단축법안 사후관리 강화 △CSO를 도매영역으로 흡수 양성화 △병원입찰시장 질서 확립 △정책연구소 설립·운영 등이다.

양보혜기자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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