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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절제, 심장 건강에 부정적 영향"
美 메이요클리닉 연구팀
[ 2018년 01월 07일 19시 37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자궁근종 등 양성 자궁질환 치료를 위해 흔히 시행되는 자궁절제는 심장병과 다른 건강상 문제를 가져올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산부인과 전문의 섀넌 러플린-토마소 박사 연구팀이 1980~2002년 사이에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탈출증 등 양성 자궁질환으로 난소는 그대로 둔 채 자궁만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여성 2천94명과 자궁 절제술을 받지 않은 같은 수의 같은 연령대 여성들의 의료기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자궁을 절제한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 위험이 14%, 고혈압 위험이 13%, 비만 가능성이 18%, 심장병 발병률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러플린-토마소 박사는 밝혔다.
 

특히 35세 이전에 자궁을 절제한 여성은 울혈성 심부전 발생률이 4.6배, 관상동맥 질환(심장병) 발생률이 2.5배나 높았다.
 

이는 자궁절제와 심장병, 대사증후군 사이의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러플린-토마소 박사는 설명했다.

자궁절제는 부인과 수술 중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수술로 장기적인 위험이 아주 적다는 이유로 시행되고 있지만, 이 결과를 보면 자궁절제의 가장 큰 이유인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탈출증은 비수술적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뉴욕 레녹스힐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제니퍼 우 박사는 이런 자궁질환들은 자궁내막절제, 자궁근종색전술 같은 다른 치료방법도 있는 만큼 폐경전 여성의 자궁절제는 최후의 수단으로만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북미 폐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학술지 '폐경'(Menopause) 최신호에 실렸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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