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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지식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도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기존에도 평가도구가 있기는 했지만 1999년 개발된 것으로, 20년이 다 돼가고 영국에서 들여온 번역본이라는 점에서 개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서울아산병원 양석균 교수[左]와 분당서울대병원 윤혁 교수[右] 공동연구팀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최신 의학 정보를 반영하고 정확도를 높인 평가도구 ‘IBD-KNOW’를 개발하고 본격 임상 적용에 나섰다.
연구팀이 200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 기존 평가도구와 새로 개발된 IBD-KNOW를 모두 적용한 결과 환자들이 새로운 평가도구에서 보다 양질의 답변을 제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에게 보다 이해하기 쉬운 용어와 문장 사용, 답변 문항의 단순화 등에 따른 것으로, 환자의 질환에 대한 지식정도 파악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평가도구에는 다양한 지식을 분야별로 각각 평가할 수 있고 예방접종 등 최신 치료 경향과 관련된 문항이 포함돼 있어 향후 환자 맞춤형 교육에도 유용할 전망이다.
다만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평가임에도 전체 정답률은 55.7%에 불과했다. 이는 의사 등 전문가보다 인터넷 등 부정확한 정보가 많은 출처를 우선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들 환자의 염증성 장질환 관련 질병정보 출처는 의사(77%)와 인터넷(72.5%)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나머지는 환우회(11%), 간호사(9.5%), 서적(9.5%) 순이었다.(중복응답 가능)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는 “새로 개발된 평가도구는 기존 도구보다 사용이 편하고 정확할 뿐만 아니라 임상 활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글판과 함께 개발돼 미국에서 연구가 진행 중인 영문판 검증이 끝나면 한국이 개발한 평가도구를 세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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