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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요양병원에 입원하며 수 억원대 보험금을 가로챈 전직 공무원과 이를 묵인해 준 요양병원 원장과 이사장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로 모 건강병원 이사장 박 모씨(47)와 모 요양병원 이사장 이 모씨(56) 등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운영하는 요양병원을 돌며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성모씨(72)를 함께 입건했다.
성씨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입원치료가 필요없음에도 병원 15곳을 옮겨다니면서 1700여일 동안 허위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약 2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요양병원 이사장 박씨 등은 성씨가 입원기간 동안 수 십 차례에 걸쳐 외출과 외박을 일삼는데도 이를 허락하거나 제지하지 않아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성씨는 2001년 퇴직한 모 구청 공무원 출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해당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진료기록부와 영수증, 간호일지 등을 분석해 이들을 차례로 입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