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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 있으면 간·내장·복부지방 늘어나 당뇨 위험↑
앉는 시간 줄이고, 도중에 일어나거나 걸으면 건강 도움
[ 2018년 01월 14일 20시 38분 ]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앉아만 있고 활동하지 않으면 당뇨 등 여러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가 규명됐다.


영국 레스터대학 당뇨센터 조지프 헨슨 박사팀은 일어나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을수록 간을 비롯한 내장지방과 복부지방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비만'(Obesity)에 발표했다. 
 

근년 들어 장시간 앉아서만 생활하는 것이 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장시간 앉아 있을수록 신진대사가 떨어져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거나, 세포도 빨리 노화된다거나, 조기 사망과 암에 걸릴 위험도가 더 높아진다는 등 관련 연구결과들이 많다.
 

또 흔히 배꼽을 중심으로 한 복부 비만은 내장에 지방이 많이 축적됐음을 보여주며, 내장지방은 성인당뇨 등 만성질환의 원인 중 하나인 점도 잘 알려져 있다.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헨슨 박사팀은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 자금 지원을 받아 장시간 앉아서만 있는 것이 지방 축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했다.
 

연구팀은 혈당수치가 높아 당뇨에 걸릴 위험이 있는 환자 124명에 대해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로 간을 비롯한 내장 지방량을 측정했다. 또 허리춤에 휴대용 가속도계를 부착시켜 1주일 동안 움직임을 측정했다.
 

나이나 인종, 신체활동, 체질량지수(BMI)를 비롯해 지방 축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조정한 뒤 계산한 결과 앉는 총 시간이 길수록 내장지방을 비롯해 전체 복부지방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하지방도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내장과 복부지방 증가폭이 컸고, 특히 당뇨 등 대사성 질환과 관계 깊은 간의 지방이 많이 늘었다.
 

또 중간에 일어서는 등 움직임 없이 계속해서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내장지방 축적도 많아졌다.
 

이는 당뇨 등을 예방하기 위해선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필요함을 뜻한다.
 

아울러 앉아서 쉬거나 일을 하는 중에도 가끔씩 도중에 일어서 있거나 걷는 등 활동해야 장시간 앉아 있어서 오는 폐해를 줄일 수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choib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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