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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윤리경영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내부제보시스템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33개 이사 회원사를 대상으로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 점검지표'를 분석한 결과, 평균 점수가 A등급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리베이트 근절 대책 중 하나인 내부제보시스템은 원활히 작동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 6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됐으며, 협회는 연매출 3000억원 이상 그리고 종업원 700명 이상인 5개사를 (가)그룹으로, 3000억원 미만이거나 종업원 700명 미만인 28개사를 (나)그룹으로 구분해 비교했다.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 점검지표’는 제약바이오협회가 개발·배포했으며, △자율준수 프로그램 수립·시행 지표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현황·방식 지표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실적 지표 △내부제보 활성화 등 4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그 결과, 2차 자율 점검 대상 33개사의 평균점수는 777점으로 A등급(1차 평균 770점, A등급)이었으며, 평균점수 이상을 받은 회사는 21개사, 이하를 받은 곳은 12개사였다.
하지만 세부 항목 중 내부제보 활성화 지표는 두 그룹 모두에서 전반적으로 낮게 나왔고, 그룹 간 차이가 다른 지표에 비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대분류별 평점을 보면, ‘내부제보 활성화에 관한 지표’는 (가)그룹 4.18점, (나)그룹 3.59점이며, 그룹 간 차이는 0.59점에 달했다.
자율준수 프로그램 수립 및 시행 관련 지표의 경우 각각 4.53점, 4.24점이며 두 그룹의 차이가 0.29점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높은 수치다.
특히 내부제보 활성화 지표는 내부신고자 포상, 내부신고제도 시행, 내부제보 관련 교육, 내부신고제도 운영, 내부신고자 보호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매출 하위사의 경우 ‘내부신고 운영실적’에서 (나)그룹이 (가)그룹보다 1.13점 더 낮게 나타나 내부제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그룹에 속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내부제보를 담당하는 사람이나 조직을 두고 있으며(내부신고제도 시행 4.30점), 내부신고자 보호(평점 4.40점)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반면 1차 분석과 비슷하게 ‘내부제보 관련 교육(평균 4.0점)’과 ‘내부신고자에 대한 보상(평균3.40점)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
(나)그룹의 경우 내부제보 활성화에 관한 지표에서 가장 낮은 평점이 나타났는데, 이는 1차 분석과 같은 결과이다.
제약바이오협회 측은 “규모 차이로 인한 내부제보 전담 인력 보유 및 제도시행과 신고자 포상, 운영에 따른 적절한 조치 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부신고제도 활성화를 위해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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