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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분야에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해당 분야의 마케팅 전문가를 수장으로 영입한 덕분이다.
16일 제약계에 따르면 공석이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신임 사장에 김상표 한국MSD 항암제 사업부 상무가 내정됐다. 김 신임 사장은 오는 2월 1일 정식 출근한다.
김 상무의 낙점은 지난 10월 리즈 채트윈 대표가 자리를 옮긴 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대표직을 수행한지 3개월 만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김 상무를 비롯해 3∼4명의 다국적 제약사 임원을 놓고 상당한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장에 내정된 김상표 상무는 마케팅 전문가다. 다국적 제약사에서 15년 이상 항암제를 비롯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 왔다.
김 상무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한국MSD 입사 전에는 데이터스트림 애널리스트, TBC 대구방송 보도국 기자 등을 지냈다.
2001년 한국MSD에 입사한 그는 2006년 당뇨·심혈관계 사업본부 상무로 승진했다. 골다공증치료제 ‘포사맥스’를 비롯해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로타텍’ 등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또 고혈압 치료 복합제인 ‘코자 XQ’를 런칭, 2008년 특허만료 위기에 처한 코자 브랜드를 재도약 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에는 미국 본사 비즈니스 총괄 GHH그룹 다이버시파이드 사업부 마케팅 전략기획 상무로 임명됐다. 이를 통해 3년간 글로벌 마케팅 전략기획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6년 11월 한국에 복귀한 그는 한국MSD 항암제 사업부 대표를 맡았다. 국내 첫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와 건강보험 급여 등재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키트루다는 흑색종 적응증을 시작으로 현재 비소세포폐암 단독요법 이어 병용요법까지 적응증이 확대됐다. 국내 출시된 면역항암제로는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에서 1,2차 치료제로 모두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김 상무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로 자리를 옮기면서 폐암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난소암 표적항암제 ‘린파자(올리파립)’의 매출 변화가 주목된다.
타그리소는 건강보험공단과 두 번의 약가협상 결렬 끝에 지난해 12월 5일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또 지난해 ‘린파자’는 국내허가 2년만에 보험급여에 성공했다.
여기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FDA에서 승인받은 면역항암제 ‘임핀지’의 허가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 국내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계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김상표 상무 영입은 키트루다 급여화 성공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안다”면서 “임핀지의 연내 허가 등 후발주자로서 항암제분야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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