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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글로벌 제약사에서 또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한국화이자와 한국노바티스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제약업계가 잠잠해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일본계 O제약사에서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작년 12월 해외 워크숍 도중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팀장급인 A씨가 여직원 B씨를 강제로 추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A씨는 B씨를 어두운 골목으로 데려가 강제로 신체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회사에 A씨 행동을 알리고 처벌을 요구, 현재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으며 B씨는 임시적으로 타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O제약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 발생한 사건이고 1월 2일 사내에 알려졌다"며 "아직 후속조치가 발표되지 않아 임시적으로 피해자만 다른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징계위원회가 이달 18일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작년 후반기 한국노바티스도 성추행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다.
저녁 식사자리에서 여성 임원이 남직원에게 과도한 신체접촉과 부적절한 언행이 문제가 됐다.
이 사안은 본사에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당사자가 징계위원회 개최 예정일 직전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지난해 한국화이자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발생, 내부적으로 한바탕 시끄러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7~8월경 제약계 종사자들이 활동하는 익명 커뮤니티에 사건에 얽힌 내용이 올라왔다. 관리자급 남직원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한국화이자 직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네티즌은 "십수년간 술을 마시면 포옹하는 척하면서 여직원들 몸을 더듬었던 지점장이 아무런 징계도 없이 도매로 발령을 받았다"라는 글을 올려 업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가해자에 대한 징계없이 피해자가 강제로 휴가를 가게 돼 솜방망이 처벌 지적이 제기됐으나 화이자 측은 가해자에게는 사안에 맞는 조치를 내렸고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과 규정을 더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솜방망이 처벌이었다는 대처에 대해 "개인 정보라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회사 차원에서 가볍지 않은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
그는 아울러 "해당 사건은 전례없던 일이라 회사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여기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직원 필수 이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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