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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블록버스터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의약품 1위는 휴미라였다. 하지만 더 주목해야 할 변화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면역항암제이다.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벨류에이트(Evaluate)가 내놓은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위 10개 의약품 매출액은 800억 달러(87조2160억)가 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애비브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휴미라(아달리무맙)'가 블록버스터 유망 의약품으로 꼽혔다.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 리딩 품목인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크론병, 건선 등 14개 적응증에 처방된다.
이에 올해 휴미라의 글로벌 매출액은 202억 달러(약 21조3000억원) 정도로 관측되며, 이전 의약품 매출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위와 매출 격차가 2배 이상 나 선두를 상당 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2위는 셀진의 다발골수종치료제 레블리미드로 올해 92억 달러(약 9조78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응증으로 다발골수종을 비롯해 맨틀 세포 림프종 및 골수이형성 증후군 등을 가지고 있으며, 2017년 글로벌 매출은 70억 달러였다.
그 뒤로 암젠‧화이자의 TNF-α 억제제 엔브렐이 73억 달러(약 7조7723억원)로 3위, 바이엘의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가 65억 달러(약 6조9025억원)로 4위를 차지했다.
5~7위를 싹쓸이한 로슈는 웃픈(웃지만 슬픈) 상황에 처했다. 아바스틴과 리툭산, 허셉틴 3개 품목이 동일하게 연매출 64억 달러(약 6조8140억원)로 전망됐지만, 바이오시밀러의 공세로 향후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존슨앤존슨(J&J)의 TNF-α 억제제 레미케이드도 비슷한 처지다. 유럽특허가 만료됐고, 미국에선 인플렉트라와 경쟁을 벌이고 있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금년도에는 63억 달러(약 6조7076억원)를 올릴 것으로 점쳐졌다.
예상 매출 9위로 올라선 주인공은 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경쟁품목으로 매출 우위를 점하던 BMS의 옵디보를 제치고 글로벌 10대 블록버스터 기대주로 이름을 올려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키트루다 올해 매출은 61억 달러(약 6조5000억원)로 전망되며, 2022년에는 61% 증가한 98억 달러(약 10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10위에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허가된 뒤 적응증을 확대해 가고 있는 자렐토가 선정됐다. '자렐토'의 2018년 예상매출액은 키트루다와 비슷한 61억 달러(약 6조4940억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자료를 보면 선두에 휴미라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었지만 놀라운 건 키트루다의 약진"이라며 "비슷한 시기에 효능까지 비슷한 면역항암제가 출시되다보니 무엇이 더 우세할까 궁금했는데, 키트루다가 먼저 고지에 올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