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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도입, 환자 치료에 적용되기 시작한 '간(肝) 방사선색전술(Radioembolization)'이 기존 간암 치료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술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표적항암제 치료와 비교해 볼 때 생존율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치료법 확대에 있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비엘엔에이치의 방사선색전술 의료기기 ‘테라스피어(TheraSphere®)’ 기자간담회에 연자로 참석한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김효철 교수 [사진 左]는 “방사선색전술은 비교적 최근에 도입된 것으로 항암제 주입 혹은 약물방출미세구 주입술에 비해 치료효과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간암 치료에 시도되는 시술에는 간동맥화학색전술과 고주파소작술, 방사선색전술 등이 있다. 이 중 간동맥화학색전술은 혈관을 통해 항암제를 주입하는 것과 항암제를 방출하는 미세구를 주입하는 시술로 나뉜다.
방사선색전술이란 간동맥을 통해 직접 방사성 ‘이트륨(Yttrium)-90’을 함유한 방사능물질을 주입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시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병원에서 2015년에 처음 이를 활용하기 시작한 바 있다.
김효철 교수는 “방사선색전술의 장점은 치료효과가 강력함에도 불구하고 색전술 시행 후 발생할 수 있는 발열, 복통, 구토 등 색전후 증후군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수술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 방사선색전술을 통해 종양 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활용법도 있다”고 밝혔다.
연자로 참여한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사진 右]도 “방사선색전술은 생존률 연장 혹은 완치의 두 목적으로 시행 가능한 시술이며 수술과 이식으로의 치료 연결을 용이하게 해준다”며 “간동맥화학색전술에 비해 무진행 생존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간암환자 상태에 따라 단계별로 요구되는 치료법을 제시한 ‘BCLC’ 병기 상, 화학색전술이 필요한 B단계와 1차치료제인 넥사바를 처방하는 C단계 사이의 증상이 심각한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비엘엔에이치에 따르면 현재 방사선색전술은 도입 첫해에 비해 시술 횟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방사선이 간을 통과해 폐에 침투하게 되면 방사선 폐렴 등이 발생해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사전검사를 시행하고 방사선 누출이 15%이하인 경우에만 시술이 가능하다.
간문맥(肝門脈)에 종양이 침범해 있는 경우도 방사선색전술의 성적은 좋지 않다. 김효철 교수는 “간문맥은 간과 장을 연결하는데 문맥을 침범한 종양은 전이가 빠르다. 이로 인해 색전술 효과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간동맥색전술과 비교해볼 때 전체 생존율이 비슷한 수준인데 비용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도 단점이다. 간동맥색전술의 비용이 30만원 정도인 데 반해 비급여인 방사선색전술은 검사비용을 합하면 2000만원에 달한다.
김윤준 교수는 “현재 연구결과에 따르면 간동맥색전술과 방사선색전술의 전체 생존율은 비슷한 수준이다. 두 시술을 비교해온 연구가 많지 않아 차후 장기적 임상연구가 늘어나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비엘엔에이치 최광일 이사는 “만약 문재인 케어를 통해 급여화가 논의된다고 해도 보건당국에서 방사선색전술이 적용되는 환자군을 좁히면 시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이 줄어들 수도 있다”며 “급여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기보다 정부 방침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