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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또 당뇨 잭팟 터트리나···동아도 결실·제일 도전
당뇨병치료제 기술수출 성과 가시화, "글로벌시장 지속 확대"
[ 2018년 01월 30일 06시 00분 ]

 


국내 제약사들이 당뇨병 치료제의 기술수출에서 잇따라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계의 기술수출 선두주자인 한미약품은 지난 1월10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현재 가동 중인 총 25개 파이프라인에 비만·당뇨 바이오 신약 7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이 자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된 비만·당뇨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인 ‘트리플 어고니스트(Triple Agonist·개발명 HM15211)’을 소개했다.[사진 上]


랩스커버리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로 짧은 반감기를 늘려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줄여 약의 부작용은 낮추고 효능은 개선시켰다.


HM15211은 전임상시험(동물실험)에서 우수한 지방간 및 간 염증 개선 효능이 확인됐으며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안으로 HM15211의 임상 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미는 앞서 2015년 사노피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랩스 인슐린 115, 랩스 인슐린 콤보 등 3가지 당뇨신약 후보물질을 모아 퀀텀프로젝트로 5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같은 해 얀센에도 약 1조원에 달하는 기술수출을 이뤄냈었다.

 
동아ST는 최근 미국 바이오벤처 회사에 당뇨병 관련 천연물의약품 기술을 수출했다. 이 회사는 미국 뉴로보파마슈티컬스와 1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에 대해 1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21억원이며 개발단계에 따라 최대 약 1900억원의 성과기술료와 상업화 이후 판매경상기술료(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 외에도 뉴로파마슈티컬스의 지분 5%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ST는 DA-9801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뉴로보파마슈티컬스는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동아ST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은 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 등 24개국 제약사에 기술 수출됐다. 중국에서는 임상 1상, 인도·브라질·러시아에서는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동아ST 관계자는 “뉴로보는 천연물 의약품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최적임 회사다. 앞으로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동아에스티 천연물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일약품의 당뇨병치료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제일약품의 JP-2266은 이중저해 기전 당뇨치료제 후보물질로 설치류 동물모델 실험 결과, 식후 혈당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돼 현재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이 약물은 인슐린 주사제의 저혈당 위험과 주사투약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이라는 점에서 최근 JP모건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가 오갔다”라며 “비임상시험의 결과가 잘 나와 기술수출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도 당뇨 치료물질을 갖고 글로벌 시장을 도전하고자 한다.


부광약품은 미국 제약사와 손을 잡았다. 미국 멜리어사와 공동개발중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 신약후보물질 MLR-1023의 제2상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MLR-1023은 인슐린 세포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린 카이네이즈를 활성화시키는데 이를 통해 혈당강화효과가 나타난다. 부광약품은 2019년에 임상시험 결과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약품은 유럽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2013년부터 국책과제에 선정돼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HD-6277가 유럽에서 임상1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물질은 혈당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저혈당 등의 부작용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약계 관계자는 “당뇨병은 완치가 없는 만성질환인데다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당뇨병치료제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뇨병치료제는 현재도 시장이 크고 종류도 많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제약사들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박다영기자 allzer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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