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4일sat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뇌 심부 자극, 치매 진행 지연 효과"
美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팀
[ 2018년 01월 31일 11시 48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파킨슨병 등 일부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에 이용되고 있는 뇌심부 자극(DBS: deep brain stimulation)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메디컬센터 신경연구소(Neurological Institute) 인지신경학 연구실의 더글러스 샤레 박사 연구팀이 3명의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2년 가까이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기획, 문제 해결, 판단, 실행 등 주요 인지기능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전두엽의 배측선조체(ventral striatum)에 DBS 장치를 심고 18개월 동안 기본적인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이들과 연령, 인지기능 손상 정도가 비슷한 다른 치매 환자 96명의 평가자료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3명 중 2명이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meaningfully) 느려졌으며 그중 한 명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일부 개선됐다고 샤레 박사는 밝혔다.
 

인지기능이 개선된 85세의 여성은 혼자 식사를 차려 먹고 입을 옷을 고르고 외출을 준비하는 등 DBS 장치를 심기 전에는 잘하지 못하던 일상생활의 간단한 일들을 할 수 있게 됐다.

DBS 장치는 특정 뇌 부위에 전극을 심고 이를 가슴 부위의 피부밑에 장치한 전기펄스(electrical pulse) 발생기에 연결시킨 것이다.
 

'뇌의 심박조율기'(brain pacemaker)라고 불리는 DBS는 뇌 특정 부위에 전기펄스를 보내 그곳의 신경회로 활동에 변화를 일으킨다.
 

그러나 DBS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치매 환자들에 이러한 효과를 가져온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임상시험에서 DBS는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면홍조,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피부 작열감(화끈거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났으나 DBS 세팅 조절로 이러한 증상은 사라졌다.
 

샤레 박사는 지금까지 치매 치료는 기억력을 되살리는 데만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기억력 말고도 문제 해결, 판단, 실행 등의 다른 인지기능 개선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DBS 실험의 표적을 이런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전두엽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DBS는 모든 치매 환자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몸이 쇠약하거나 다른 질병이 있는 경우엔 적합하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알츠하이머병 학회 연구실장 키스 파고 박사는 많은 환자가 참가하는 규모가 큰 임상시험을 해 볼 만하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온라인판(1월 30일 자)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skhan@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