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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철 前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70)이 진료현장으로 복귀한다. 건보공단에서 퇴임한지 두 달여 만에 청진기를 들고 환자를 맞을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병원장, 대한병원협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선굵은 행보를 이어온 그가 새롭게 둥지를 트는 곳은 80병상 규모의 분당척병원이다.
성상철 前 이사장은 오는 2월 5일부터 분당척병원으로 출근, 일주일에 한 차례 외래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직함은 명예원장이다.
거물급 인사 영입에 성공한 분당척병원은 2010년 1월 개원한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17명의 의사가 근무 중이다.
성 前 이사장의 지명도나 지난 행적을 감안하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도 아닌 중소병원행은 의외의 선택이라는 평가지만 그는 나름 의미를 부여했다.
성상철 前 이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좋은 뜻을 갖고 환자를 대하는 제자병원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건보공단 이사장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보건의료 계통의 후진 양성 기관에서 또 다른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분당척병원 장상범 대표원장(1993년 졸업)과 성상철 前 이사장(1973년 졸업)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문이자 사제지간이다. 장 원장이 의대 재학시절 성 前 이사장은 학생담당 부학장이었다.
서울의대 정형외과학 교실에서도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이어갔다. 이후 장상범 원장은 이춘택병원과 우리들병원을 거쳐 2006년 척병원을 개원했다.
이번 성상철 前 이사장 영입도 장상범 원장의 의지였다. 엄두 내기도 힘든 대 선배이자 스승이었지만 좋은병원 만들기에 꼭 필요한 분이라고 판단해 영입을 제안했다.
분당척병원 관계자는 “성상철 前 이사장을 모시게 돼 크나 큰 영광”이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제자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상철 前 이사장은 “제자와 의미 있는 동행을 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진료와 함께 후진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