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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노동계가 밀양 세종병원과 같은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병원 내 소방안전시스템 구축과 의료인력 대책 수립 필요성을 주장했다.
4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세종병원 화재의 많은 인명피해 발생 이유로 ▲불법적인 증·개축 ▲방화문과 스프링클러와 같은 안전시설 미비 ▲비상용 발전기 미작동, 부실한 안전기준과 점검체계 ▲인력 부족과 소홀한 환자안전 관리시스템 등 총체적인 부실을 지적했다.
먼저 노조는 “세종병원은 병상수를 대폭 늘렸지만 의사·간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운영했다. 인력을 확충하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인력을 늘리지 않는 현재의 병원운영 시스템 속에서는 의료사고와 안전사고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노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세종병원의 입원환자수는 평균 74.5명었고 외래환자수는 135.9명으로 의료법상 세종병원에는 상근의사는 6명과 간호사 35명이 있어야 했지만 의사는 2명, 간호사는 6명 뿐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노조는 “정부는 보건의료인력을 대폭 늘리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의료인력 대비 1.5배~2배 늘리는 획기적인 보건의료인력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정부는 실효성있는 환자안전종합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고 소방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한 의료기관평가인증 기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환자와 보건의료인이 모여 있고 24시간 운영되는 의료기관이 완벽한 소방안전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법제도를 전면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문재인 정부는 안전한 나라를 표방하고 있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고의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병원 현장에서는 감염사고와 안전사고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의료인력이 확충돼야 환자안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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