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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의 더딘 확대에 보건복지부 실무부서가 답답함을 피력했다.
의료계가 가진 여러 문제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데다 병원들의 호응도 꽤 높지만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확산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복지부 곽순헌 의료자원정책과장[사진]은 7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전공의 부족 및 넘치는 개원의 등 만연된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의료자원정책과는 현재 ‘붐업’에 전력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시범사업 수가를 40% 추가 인상했다. 최근엔 시범사업 대상기관을 ‘종합병원’까지 확대했다.
곽 과장은 “수가 인상 시점이 전공의 선발 기간이 아니라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지원하는 전문의와 참여 의료기관이 많아져 빨리 활성화돼야 하는데 현재로선 답답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수련병원과 크게 상관없는데 일반적으로 호스피탈리스트를 채용하는 곳은 수련병원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전체 수련병원 210여 곳과 종합병원이 다 들어온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복지부가 생각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경쟁이 심화된 개원가의 전문의들이 개원을 접고 이들 기관에 들어오는 것이다. 조만간 개원의의 비율과 사례 등을 포함한 시범사업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제는 현재 일하고 있는 의사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염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복지부가 지속할 것인지 일정 시기가 지난 후 접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다.
전문의 취득 후 새로운 트랙 가능성
다행히 입원전담전문의협의체에선 병원들의 호응이 좋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병원들이 제도가 지속된다는 확신만 있으면 운영 로드맵을 세울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특히 의료계에서도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제도라고 판단하고 있다. 전문의 취득 후 진로에 있어서 새로운 트랙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실제 입원전담전문의가 활성화되면 해당 영역(직역)이 만들어지고 정체성이 확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는 세부 전문의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힘을 더하고 있다.
곽 과장은 “수가나 지원금에 대한 불만보다는 지원자 선발과 복지부의 확실한 의지를 알려달라는 요구가 많다”면서 “복지부에서는 신뢰를 주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종합병원 참여 확대에 따른 일부 외래 및 응급실 진료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외래 진료와 응급실 치료가 아닌 입원환자 전담의사 본연의 역할만 수행하면 된다”면서 가능성을 일축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작년 의료기관에는 1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지급됐다. 시범사업 수가다보니 아직 건보 재정에 영향을 미칠 규모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곽순헌 과장은 “이렇게 환영받는 제도도 없다. 병원 전문인력 부족 등의 문제 해결에는 이게 바로 답”이라며 “연내 본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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