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역응급센터 닥터헬기 24시간 운영을 두고 인근 주민들의 소음 민원 및 인력 증원 등 다양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북한군 귀순 사건으로 인해 권역외상센터의 민낯이 드러나자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직접 국민청원 답변에 나서 권역외상센터 관련 수가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박 장관은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는 환자 비울을 높이기 위해 닥터헬기 24시간 운영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가 인상에 대해서는 모두가 반기는 분위기지만 닥터헬기 24시간 운영을 두고는 인근 주민들의 소음 민원과 인력 확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닥터헬기를 운영 중인 A병원 관계자는 “닥터헬기를 운영하는데 소음 관련 민원이 없을 수 없다. 생명을 살린다는 차원에서는 당연히 해야지만 병원은 민원에 대한 부담이 다소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인식이 조금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낮에도 소음으로 민원을 제기하던 병원 인근 주민들이 24시간 운영되는 헬기소리를 충분히 이해해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수원시 영통구는 아주대병원에 “외상센터 헬기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라며 “헬기장 이전이나 방음벽 설치 등 개선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공문을 보낸 사례도 있다.
수원시 영통구 관계자는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는 거은 아니지만 이따금씩 헬기 관련 민원이 들어온다. 그러나 닥터헬기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은 공사장 소음과 달라 규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어서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닥터헬기의 경우 대표적인 ‘님비’ 시설이라 할 수 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의료기관이 교외로 가는 방법 밖에 없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지역 주민들이 역지사지 입장에서 배려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닥터헬기를 24시간 운영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닥터헬기 운영 인력 규모를 대폭 늘려 해결한다는 계획이지만 해당 예산이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닥터헬기는 5명이 2인 1조를 꾸려 돌아가며 운행하고 있다. 헬기 운영 업체에서는 24시간 운영을 위해서 조종사 등을 비롯해 현재 규모의 3배로 늘려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복지부도 닥터헬기 24시간 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몇 년 전부터 노력하고 있지만 인력 증원에 따른 예산안이 기재부를 통과하지 못해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