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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병원정보시스템 등을 비롯한 의료산업에 클라우드컴퓨팅 도입을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 병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부족한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국가기술표준원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대한상공회의소 스마트헬스 산업활성화를 위한 표준기술’포럼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안선주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스마트헬스케어 기술은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관련 기술의 활용 및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4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이나 관공서 등에서 자체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 서비스 이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클라우드컴퓨팅시스템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의료분야에서도 보안 관리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의료기관에서는 정보 유출의 위험성 증가에 따라 전자의무기록을 병원 외부에 보관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제안되고 있으며 법령도 정비됐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박기은 이사도 “관련 법령을 보면 정부가 클라우드컴퓨팅에 대해 굉장히 밀어주고 있다. 산업 모델도 많고 실제 투자도 진척 중”이라며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미 일어나고 있고 이를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병원에서 기대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의 도입은 미진하다. 일반 IT기업들은 병원 시스템을 개선하는 목적보다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목적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박기은 이사는 “해외에서도 의료분야 도입은 이제 초기단계”라며 “구글이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착수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활용 사업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IBM은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AI)사업 위주이며 GE도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장비의 데이터를 모으는 단계의 클라우딩”이라며 “병원에 도입할 수 있는 클라우드컴퓨팅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는 EMR, PACS 등에 대한 이해가 수반돼야 한다. 기존에 이런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의료관광 클라우드 및 고대의료원과 정밀의료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네이버도 후발주자로서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이사는 “시장 동향 파악을 바탕으로 네이버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뚜렷한 전략이나 방향을 갖지 못해 현재로서는 의료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정도가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 정보를 클라우드 같은 외부 저장소에 저장할 경우 통합 관리가 가능하며 최신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데이터 저장, 수집 및 분석 등 활용 측면에서도 용이하다”며 “의료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는 앞으로도 계속 시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