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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암 위험성 무관"
명승권 교수팀, 논문 21편 분석···"암 예방 목적 사용근거 부족"
[ 2018년 02월 27일 13시 00분 ]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 암 위험성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숙) 암의생명과학과 명승권(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수팀은 김민경 대학원생과 함께 21편의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을 실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인 Indian Journal of Cancer 2월 21일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및 코크란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의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21편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스타틴 계열의 고콜레스테롤 치료제의 사용은 암의 위험성과 관련이 없었다(상대위험도 0.97, 95%신뢰구간 0.92-1.02: 신뢰구간에 1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상대위험도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어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해석).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 혹은 이상지질혈증)은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holesterol)이 높은 상태다. 조절하지 않으면 동맥경화가 생기고 궁극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  


원인으로 흡연, 음주, 비만, 운동 부족, 커피 섭취 등이 알려져 있어 진단 시, 바로 약물치료보다는 3-6개월 동안 생활습관 개선과 추적관찰이 권고된다.


그럼에도 나쁜 콜레스테롤이 계속 높은 경우 여러 가지 약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스타틴 계열의 치료제가 대표적이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사람을 대상으로 관찰한 역학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에서 스타틴 계열의 약물이 암 위험성을 줄여준다는 보고가 있는 반면, 관찰 역학연구보다 근거수준이 높은 임상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관련성이 없다고 나왔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가 대조군으로 위약(플라시보, placebo)을 사용하지 않은 개방형 표지 임상시험(open-label trial)이 포함돼 있어 근거수준이 높지 않고, 세부요인별 분석이 부족해 이번 연구를 시행하게 됐다.


명승권 교수는 “스타틴 사용은 암 위험성을 줄이거나 높이는 근거가 없다는 것을 보다 확실히 확인했으며, 스타틴 종류, 국가, 관찰기간, 임상시험 질적 수준, 연구대상자 특성, 암종 등 하위그룹 메타분석(subgroup meta-analysis)에서도 유의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에 시행한 메타분석은 근거수준이 높은 임상시험을 종합한 결과로, 암 예방을 목적으로 스타틴 계열 약물을 사용할 근거는 부족하다"고 임상적 의의를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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