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예산은 작년 150억원에서 올해 53억원으로 현격하게 줄었다. 전년도 예산의 64%가 깍인 셈이지만, 한정된 범위 내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최근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은 올해 사업추진계획을 확정짓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힘을 쏟고 있는 부분이다.
우선 데일리메디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빅데이터운영실 예산은 2017년 150억5200만원에서 2018년 53억5500만원으로 축소됐다.
이 중 가장 많이 줄어든 항목은 작년 건강보험 빅데이터 관리에 투입됐던 9939억원이 올해는 1113억원으로 책정된 것이다.
DW(분석용 데이터베이스) 활용능력 강화에 쓰였던 2661억원도 546억원으로 축소됐다. 기존 건강iN 홈페이지에 노출됐던 빅데이터 관련 서비스 영역도 326억에서 221억원으로 줄었다.
이처럼 예산이 절반이상 줄어들었지만 건보공단 차원에서는 "큰 부담이 없다"는 설명을 내놨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건강보험 빅데이터 관리에 소용됐던 비용은 플랫폼 구축을 위해 투입됐던 예산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시스템을 만드는데 큰 예산이 들어갔던 만큼, 올해는 작년처럼 많은 예산을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보험사 유출 문제와 건보공단은 관련이 없고, 그 연장선 상에서 예산이 축소된 부분이 아니다. 시스템 구축 예산이 많이 투입됐던 작년보다 예산이 축소된 것은 당연한 부분으로 올해 배정된 예상 속에서 충분히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8년에는 개인건강기록(My Health Bank) 서비스 확대 운영과 학술연구 촉진, 사회안전망 구축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 운영실에 의하면, 인공지능(AI) 기반의 질병예측 서비스 단계적 공개할 예정이다. 작년에 개발된 6개 모형(당뇨, 치매, 4대 암)에 대한 서비스 검증도 이뤄진다.
특히 5월에는 장애인 건강주치의 병원찾기 서비스 개발을 통해 문재인 케어를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한국인 건강지수 참조표준’ 기반도 마련된다. 한국인 건강지수 데이터 센터 운영과 관련 건강지수 데이터센터 사후관리(상반기) 점검 및 평가, 건강지수 데이터센터 내부평가 및 경영검토 실시(연 1회)한다는 방침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건강증진 서비스 이용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특성에 맞는 아이템을 발굴한다는 목표가 세워진 것이다.
그간 금주·금연·다이어트 등 시간의 추세에 따른 개인맞춤형 모형, 기대여명 및 건강수명 지표 서비스, 일차의료 약제처방 질 관리 지표 서비스 등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했었는데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각 부서를 대상으로 업무 활용도가 높은 모니터링 지표 및 빅데이터 과제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 중이다. 활용도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구강보건, 출산, 치매, 사업장 근골격계 질환, 노인진료비 등이 쟁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