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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에 이어 정치권에도 성폭력 피해 폭로(me too, 미투)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들도 이에 대한 의견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경찰청의 2010~2016년 전문직군 성폭력 검거인원수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문직에서 성폭력으로 검거된 자는 종교인 681명에 이어 의사가 620명으로 2위다.
의료계는 인턴-레지던트 기간 동안 도제식 수련방식으로 인해 교수-전공의, 전공의-전공의 간 성폭력 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해왔다.
이에 40대 의협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 역시 의료계 성폭력 대응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
후보들은 저머나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다만, 해법에 있어서는 의협 내 시스템 강화와 성폭력 예방 교육 강화로 나뉘었다.
추무진 후보는 “의료인들이 높은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며 “미투 문제 해결을 위해 의협 내 성폭력피해 신고센터를 만들어 신고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동훈 후보는 “의협회장이 된다면 여의사들이 존중받고 일할 수 있도록 성폭력센터를 만들어 확대하겠다”며 “신고도 편하게 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집 후보는 “모든 것을 성추행이나 성희롱이라며 엄격한 범위로 제한하는 것은 반대한다. 심각한 정도의 성폭력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며 “우월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 이를 이용해 상대방이 원치 않는데도 부적절한 성적행동을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의료계에 이런 일은 소수일 것이다. 의료윤리위원회를 만들어 내부적 문제가 있을 경우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민 후보는 “성폭력은 남성과 여성 문제가 아니라 갑을관계의 문제”라며 “피해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콜센터를 운영하고 법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인 교육 방식 변화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지식 중심의 교육을 인성 중심으로 바꾸고 성폭력 예방교육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임수흠 후보는 “의사는 도덕적으로 엄격해야 한다. 의사들은 학문적 교육을 위주로 받다 보니 인성교육이 부족하다”며 “미투운동과 성폭력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하고 KMA POLICY를 통해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김숙희 후보는 “한국여자의사회에서 활동할 때 변호사회와 리포트를 만들었는데 여성의 60%는 성희롱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며 “지위를 이용한 성추행과 성폭행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강력하게 제재를 해야 하며 매뉴얼을 만들어 의과대학 교육이나 연수강좌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