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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인증제 도입 후 '서비스 질 개선' 확연"
고신대 연구팀, 부산 소재 5개병원 206명 설문조사
[ 2018년 03월 08일 17시 52분 ]

의료기관 인증제 시행 이후 병원 직원들 사이에서 의료의 질이 확연히 개선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경영개선 측면에서도 의료기관 인증제는 크게 기여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고신대학교 보건과학과 연구팀이 부산 소재 5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등 직원 2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의료기관인증제 시행이 ▲의료의 질 ▲운영 성과 ▲고객 지향성 ▲직무 성과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사,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는 보건의료산업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에 따르면 2016년 11월 의료기관 인증제 도입 후 의료의 질 개선(Quality improvement in health care) 정도에 대한 의료기관 종사자의 평점은 5점 만점에 3.4점으로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병원에서 의료의 질이 나아졌다는 것은 환자 권리 및 편의가 신장되고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부문에서 여자 직원의 평점은 3.5점으로, 남자 직원(3.4점)보다 더 후했다. 설문 대상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더 높은 평점을 줬다.

 

인증제 실시 후 운영 성과(Operational performance)에 대한 평점은 평균 3.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재직 중인 병원에 대한 긍정적 태도, 병원 직원의 상사와 동료 간의 유대감 등이 포함됐다. 


고객 지향성(Customer orientation), 즉 병원 직원이 고객을 대하는 태도는 인증제 도입 후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직원 3.6점, 여성 직원 3.7점).

고객 지향성의 개선은 병원 직원이 환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환자가 원하는 정보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증제 실시 후 직무성과인 '병원 직원의 업무달성 수준'도 높아졌다(남성 3.6점, 여성 3.7점). 다만 직원에 대한 보상은 2.8점에 그쳐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수준 평가를 통해 환자 안전과 의료이용 상의 불편을 개선하는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1월 의료법 제58조에 근거해 의료기관 인증제를 도입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2주기 인증평가(2014년부터 실시)에선 국제적 수준의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보장을 위해 인증기준을 더 강화했다. 

연구팀은 ”의료기관 인증제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보여주기식 평가가 아니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고객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규정·지침을 실제 업무 현장에서 적용하고, 이를 통해 직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영의 선순환 장치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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