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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대학병원 교수들에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의협이 개원가 단체에 머물지 않고 의대 교수들도 회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는 9일 40대 의협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정견 발표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의협회장 후보자 6인은 전의교협과의 관계 설정 및 개원가 대변 단체라는 이미지 탈피를 공약했다.
우선, 현직 회장으로 3연임에 도전하는 추무진 후보는 제38대, 39대 집행부에 의대교수들이 많이 참여해왔음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올해 3월 2일 기준으로 집행부 구성에 교수들이 얼마나 참여했나 봤더니 31명 중에서 9명으로 28%의 수치였다. 38대 초반에 7명, 2014년 3월에는 6명으로 그 수는 더 적었던 점을 봤을 때 교수들이 의협에 참여하도록 노력한 흔적이 통계로 어느 정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교수들의 목소리를 의협 내에서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의협 정관 상 정식 협의회로 들어오는 방법이 있다”며 “2014년에도 전의교협에 요청을 했지만 시기상조라는 답을 들었다. 이제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의협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동훈 후보는 자신이 어느 직역에 치우치지 않을 수 있다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공의 신분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모든 직역을 아우르는 회무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 후보는 “이제 막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저는 어떤 단체에도 치우치지 않을 수 있다”며 “의협을 개원의만의 단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 후보는 “의협이 그동안 아무래도 개원의 중심으로 돌아간 면이 있고 교수와 봉직의들은 소회된 면이 있다”며 “의학회와 전의교협을 분리해 전의교협이 정책기관으로 의협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전의교협을 의협 산하에 정식 직역단체가 되도록 하고, 대의원회를 통해 정관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집 후보는 “의협 내에서 의대교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의협은 이익단체이지만 전문가단체고 학술집단이다. 개원가라는 한 쪽 날개만 갖고 있다고 오해하지 마시고 의협의 다른 쪽 날개인 전의교협이 의협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후보는 “전의교협과 협의를 통해 전의교협을 의협 정관상 직계조직으로 활성화시키겠다”며 “의학회와 전의교협이 의대교수라는 면에서 겹치는 면이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대의원회에서 논의의 장(場)을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른 후보들도 의협 내 전의교협 지분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대의원회 개혁 등을 통해 의학회 외에도 전의교협이 의협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임수흠 후보는 의협 대의원 내에 전국교수협의회 지분을 두겠다고 주장했다. 대한의학회가 참여하고 있지만 교수협의회를 대표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대의원의로 전의교협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임 후보는 “의학회의 경우 대의원회 참여가 매우 적다. 저는 전의교협이 교수의 입장을 진정으로 대변하는 조직이라 생각한다”며 “교수들과 의협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상의하고 상임이사회와 대의원 중 일부를 전의교협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의학회에는 죄송하지만 대의원회 의학회 몫 중 어느 정도를 전의교협이 차지해야 않나 싶다”며 “그렇지 않으면 250명의 의협 대의원에 대한 구조조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숙희 후보 역시 의협은 개원의와 병원, 교수를 모두 포괄하는 상위단체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아가 지역의사회 대의원으로 의협에 참여해주길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의협은 절대로 개원의단체가 아니다. 의학회도 있고 대개협도 있어 개원의단체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의학회, 대개협, 전의교협을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하는 게 의협이다. 전체 회원을 위한 의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울시의사회의 경우 이번에 의협 파견 대의원을 늘렸다. 각 구에서 대의원을 신청해야 하는데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의협 대의원 신청을 할 때 전의교협에서도 많은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용민 후보는 의협 내 전의교협 활성화 방안의 연장선에서 의원 직역을 따로 분리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전의교협을 의협 내 단체로 포함시켜 교수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대한병원협회처럼 개원의협의회를 독립시켜 법정단체로 만들고 의협은 그 상위단체로 있어야 한다”며 “매년 수가 몇 퍼센트를 더 받자고 정부와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분명한 것은 개원의만 대변하는 의협을 탈바꿈시키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대의원회의 민주적인 구성을 위해 지분이 지나치게 많은 의학회의 지분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