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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 공공의료원 건립 추진
내달 최종보고회 열어 방안 확정, "응급의료기관 없어 사각지대"
[ 2018년 03월 13일 20시 03분 ]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한해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연 충북 단양군에 응급의료기관이 없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공의료원 건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양군 역시 공공의료기관 건립 필요성을 인정,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최근 단양군의료원 건립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회를 열어 적정 규모의 공공 응급의료기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중간보고회에서 "연간 1천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도시인데도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의료기관이 없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 등 긴급 환자들의 경우 골든타임 내 의료기관 도착률이 충북에서 제일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2월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금오공대 오리엔테이션 버스 전복사고 당시에도 단양에 응급의료기관이 없어 원주와 제천에 있는 병원으로 환자들을 이송해야 했다.
 

보건산업진흥원 용역팀은 "기본적인 의료기관과 의사의 부족으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단양의 환자 비율이 2009년 조사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양에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응급의료기관이 없다.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자 종합병원이었던 단양 서울병원이 경영상의 이유로 4년째 휴업 중이다.
 

군은 임시방편으로 단양 군립노인요양병원에 의료 인력과 장비를 갖춰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게다가 1개 보건소와 6개 의원(내과 1곳, 외과 2곳, 일반과 3곳)을 제외하면 전문 분야 의료기관은 신경외과와 정형외과가 각 1곳뿐이어서 여성이나 청소년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미흡한 실정이다.
 

용역팀은 "단양의 노령화 지수가 전국 평균보다 2.9배 높은 초고령화 지역인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공공의료서비스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역주민 요구도 조사와 설립 운영계획, 사업비 산출, 최종적인 설립 타당성 검토 등을 검토한 뒤 내달 공공의료원 건립 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군립 의료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은 됐지만, 규모나 부지·예산 문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내달 최종보고회를 열어 사업 계획을 확정 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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