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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 서울시의사회 '회장·의장 선거' 후끈
3년 임기 처음으로 동시 출발, 기호 확정 공정선거 다짐
[ 2018년 03월 22일 04시 47분 ]

(왼쪽부터)회장 오동호 후보·박홍준 후보·이윤수 선관위원장·의장 김영진 후보·김교웅 후보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종반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도 열기를 더하며 새 인물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선거도 동시에 이뤄지는 첫 해로, 형과 아우격인 의협과 서울시의사회가 긴 호흡을 가지고 위상을 공고히 할지 주목된다.


서울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회장 후보, 의장 후보 기호 추첨을 실시하고 공정한 선거를 다짐했다.


이날 회장 기호 추첨에서는 오동호 후보가 1번, 박홍준 후보가 2번으로 선정된 가운데 두 사람은 시대적 흐름과 의료계가 절체절명의 시점에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기호 1번 오동호 후보는 현재 중랑구의사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선거는 민주주의 축제라고 한다. 이번 회장 선거는 100년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세 기간 회원들을 방문한 소감을 전하면서 오 후보는 “실제 현장에서는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3만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회장에 당선된다면 민생 문제를 가장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능력있는 인재를 등용하겠다”며 “무엇보다 의사회 살림이 넉넉해야 원활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재정 확보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 2번 박홍준 후보는 “비록 선거 운동 기간이었지만 진료 현장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더욱이 좋은 제안을 해 준 많은 회원들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박 후보는 “다양한 형태로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회원들을 만나면서 서울시의사회의 엄청난 잠재력을 실감하기도 했다”며 “용광로 같은 서울시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의사회 회장을 거쳐 서울시의사회 現부회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되살리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보다 많은 경험을 한 만큼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잠재력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의협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박 후보는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서울시의사회 3만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서 의협의 의사 결정에 있어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장 후보 기호 1번 김교웅 후보는 “그 동안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대의원회로 보면 의협 다음으로 서울시가 가장 큰 조직이지만 사실 의협 대의원회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다 보니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짚었다.


김 후보는 “대의원회가 달라져야 집행부도 힘을 얻을 것”이라며 “대의원들은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정기대의원총회만 보더라도 아쉬운 점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선거가 열리는 해에는 참석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해에는 정족수 미달로 항상 아쉬움을 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60년이 되도록 개정되지 못한 회칙이 또 불발로 돌아갔다.


김 후보는 “누가 회장, 의장으로 선출되더라도 의료계를 위해 진정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호 2번 김영진 후보는 “지난 2주일 동안 대의원회 명부를 들고 다니다 보니 누더기가 될 정도가 됐다”며 “용산구의사회를 끝으로 만나본 결과, 사정이 녹록치 않은 회원들이 적지 않음을 알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김 후보는 “의장으로 선출 된다면 의료계 내 말단 간부를 비롯해 지난 31년간의 경륜과 경험을 살려 일하고 싶다”며 “신임 집행부와 발을 맞춰 신바람 나는 의사회가 되도록 돕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처음으로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서울시의사회장, 그리고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 출발을 같이 하는 해”라며 “의협 내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의 위상을 확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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