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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전문화’ 시대다. 동일 직능이라도 각자의 전문영역이 존재한다. 질병 진단을 위해 각종 방사선 장비를 다루는 방사선사 역시 ‘전문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방사선사가 다루는 기기는 X-ray를 비롯해 자기공명영상촬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전산화단층촬영(CT, Computed Tomography), 초음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전문영역이 있다. 물론 전문의나 세부전문의처럼 제도화 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주로 담당하는 방사선 장비에 대해 연구하고 기술발전을 도모하는 노력은 오래 전부터 진행돼 왔다. 대한CT영상기술학회의 태생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맥(脈)을 같이 한다. 다른 장비도 아닌 오롯이 CT 촬영과 영상기술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오는 3월31일 춘계학술대회를 앞두고 만난 대한CT영상기술학회 강동원 회장(양산부산대병원)은 학술대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최근 초음파 급여화 논란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 학회 설립 20주년이다. 간략한 학회 소개부터
대한CT영상기술학회는 1998년 서울대병원에서 창립 기념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20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 CT 영상기술 연구 및 발전을 위한 최신술기 및 기술교류 확산이 목적이다. 전체 등록회원수는 4000명이 넘어섰고, 임상에서 실질적으로 CT 업무에 종사하는 회원은 1500명 정도다.
- 올해는 학회명도 개정했다. 급변하는 의료환경 대응 전략은
지난해 회원을 대상으로 명칭공모 및 투표과정을 거쳐 ‘대한전산화단층기술학회’에서 ‘대한CT영상기술학회’로 변경했다. 아무래도 'CT'라는 단어가 친숙도가 높다보니 학회 명칭 개정의 요구도가 높았다. 회원들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보다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한다.
- 3월31일 개최되는 춘계학술대회 소개
예절을 알고 학문이 왕성한 안동에서 2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회는 선배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뤄낸 지난 20년 역사를 조명하는 뜻 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이에 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슬로건 발표, UCC 동영상,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풍성한 학술활동은 당연지사다.
- 최근 의료현장에서 의료진 및 환자의 방사선 노출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의료용 방사선의 이로움과 혜택은 표현이 어려울 정도이다. 실보다 득이 월등히 많다고 하더라도 미량의 방사선이라도 경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적극 모색해야 한다. 선량 감소와 관련한 논문이 지속적으로 발표되는 것은 그 노력의 일환이다. 선량 감소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 초음파 급여화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관련 직종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 게 시발점이다. 이번 초음파 급여화 취지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급여 대상에서 방사선사를 배제시키는 것은 결사 반대다. 지금까지 의사 지도하에 방사선사가 실시한 초음파 검사는 모두 불법이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해당 급여비를 모두 환수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는 게 마땅하다.
- 대한방사선사협회와의 관계 정립은
대한방사선사협회 산하에는 전국 시도회와 분야별 전문학회가 있다. 대한CT영상기술학회 역시 전문학회 중 하나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전문학회는 별도로 전문학회협의회가 운영 중이다. 각 학회 회장들이 정례적인 회의를 통해 대한방사선사협회와 소통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협회에 압력단체 성격을 띠기도 한다.
- 임기 내 중점 추진사업과 운영계획은
올해도 결코 만만찮은 과제가 놓여져 있다. 의료계에 만연한 불신과 전문직종 간 업무영역 갈등은 준비돼 있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 임기동안 연수강좌, 특강 등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강좌를 개발해 회원들의 요구에 보답하고, 전문성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유익한 정보와 따뜻한 정(情)이 공존하는 CT학회를 만들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