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부터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연세의료원-일본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등은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중입자 치료기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중입자 치료기는 중입자(탄소 원자)를 빛의 70% 속도로 가속한 뒤, 환자의 암 조직에 투사한다. 중입자는 암 조직에 닿는 순간 방사선 에너지를 방출해 암세포의 DNA를 파괴하고 암 조직만을 사멸시킨다.
치료 기간도 짧다. 기존 방사선이나 양성자 치료는 평균 30회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중입자 치료는 12회 가량만 받으면 된다. 치료횟수 및 기간도 초기 폐암 1회, 간암 2회, 치료 기간이 긴 전립선암이나 두경부암은 3주가량으로 충분하다.
일본 NIRS가 주요 의학학술지에 따르면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 환자에게 수술 전 중입자 치료를 시행한 결과 5년 생존율이 20% 이하에서 53%까지 향상됐다.
국내 중입자 치료 대상 환자는 전체 암 환자의 20%가량으로 추정된다. 난치암 환자와 고령의 암 환자 등 연간 1만명이상이다.
중입자 치료기 도입에는 약 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고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뒤편 주차장에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로 건축돼 오는 2022년에는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중입자 치료기는 우수한 암 치료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 때문에 전 세계에 총 10대만이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