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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
혈관질환 시술+수술 동시 진행···"환자 안전성 높여"
[ 2018년 04월 04일 11시 05분 ]

가천대 길병원이 혈관 질환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혈관 상태를 진단하기 위한 혈관조영장비와 치료를 위한 수술실, 치료 후 상태 확인을 위한 영상촬영(CT, MRI 등) 등은 보통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이뤄진다.

길병원의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이 같은 진단과 치료 및 확인 과정을 원스톱으로 시행한다. 치료 과정에서 필요한 시술과 수술도 동시에 진행된다.

예를 들어 뇌동맥류 파열로 뇌출혈 환자가 병원에 오면 기존에는 혈관조영실에서 조영술을 한 뒤 수술이 필요하면 수술실로 이동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혈압이 상승해 재출혈이 있거나 시간이 지연되고는 한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는 수술실 내에서 혈관조영술을 시행해 혈관 수술 중이거나 끝난 후 환자의 혈관 상태를 확인해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다.

또 혈관 상태를 최고해상도 3D로 확인 가능한 혈관조영장치 ‘아티스 큐(Siemens Artis Q Biplane)’가 설치됐다.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는 볼 수 없는 해부학적 정보를 최고 품질의 3D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술 중 시야에 가려 병변의 확인이 어렵거나 수술 중 혈관의 폐색 또는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 그 자리에서 3D 촬영을 통해 혈관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혈관 내 수술이 필요한 경우 개두술을 동시에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은 첨단 장비가 설치된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특히 뇌혈관질환 치료에 가장 큰 치료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길병원은 향후 심장 혈관 및 말초혈관 질환에서도 하이브리드 수술을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신경외과 유찬종 교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의 개소로 뇌혈관 질환 시술과 수술 안전성을 높여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경외과 영역을 넘어 심장내과, 혈관외과, 흉부외과, 일반외과, 영상의학과와의 다학제 시스템도 원활히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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