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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가톨릭의대, 정시 모집서 ‘인성 면접’ 실시
2020년·2019학년도 도입, 서울대·고대의대 등 이미 시행 중
[ 2018년 04월 09일 06시 08분 ]

의료 윤리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의료인을 모집하는 의과대학 입시 전형에서도 인성(人性) 평가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연세대학교가 공개한 ‘2020학년도 연세대학교 입학전형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의예과 정시모집에서 인성 면접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면접을 통해 의료인의 자질을 확인하겠다는 것이 골자이며 성적 산출에는 반영하지 않고 합격 혹은 불합격 판정 자료로만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적정 기준 이하는 불합격 처리하게 되며 면접과 관련한 상세 내용은 발표 시 안내할 예정이다.
 

고려의대도 2018학년도 정시부터 인성 평가를 시행해오고 있으며 서울의대와 및 강원대 의전원 등도 '다중미니면접(Multiple Mini Interview, MMI)'을 적용해오고 있다.
 

MMI는 학생들이 도덕성과 공동체의식 등 세분화된 인성평가 항목에 대해 60~80분에 걸쳐 면접을 거치는 방식이다.
 

여기에 가톨릭의대도 올해 정시부터 인성 면접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의대 관계자는 “2019학년도 정시부터 의과대학 입시에 인성면접을 도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일부 의대생들이 성추행 등 성(性) 관련 문제에 휘말리면서 미래 의료인을 모집하는 입시 전형에서 인성평가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 2011년 서울 소재 모 의과대학에서 동기 성추행 사건에 관련된 가해자 중 한명이 이후 또 다른 의과대학에 입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성폭행 등 의료 윤리를 위반한 의대생을 제재할 법과 제도 마련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은 지난 2월 수학과정에서 성폭행 및 생명윤리 위반 등 중징계를 받은 경우에 국가시험의 응시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대학·전문대학원·학교에서의 수학과정과 병원에서의 수련과정 중 성폭행 등 성범죄, 생명윤리 위반 등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중대한 사유로 징계를 받은 경우 최대 3회의 범위에서 국가고시 응시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의대 입시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의대 입시에서 인성면접을 실시하라는 권고사항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며 “의무는 아니지만 의료인의 특성상 향후 인성면접을 도입하는 분위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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