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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찰 시범사업을 통해 의사-환자 간 라포(rapport) 형성이 긍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다만, 의사들의 수가 만족도는 낮은편으로 추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서울대학교병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공동 연구한 진찰료 개편을 위한 1차 심층진찰료 도입방안 연구용역(서울대학교병원 권용진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결과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연구팀은 환자, 대조군, 대국민 설문 등 다양한 형태와 대상을 설정해 분석을 진행했지만, 이미 서울대병원 측에서 일부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주목할 부분은 심층진찰 시범사업에 참여한 13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2017년 9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라포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수치가 제시됐다.
특히 소아과에서는 의사-환자 라포와 질병이해도(health literacy)가 내과계, 외과계에 비해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소아과는 9.5점, 내과계는 8.5점, 외과계는 8.6점으로 집계됐다.
▲심층 진료시 다른 일반 외래에 비해 의사-환자 관계에 대해 만족하는가 ▲심층 진료가 환자에게 질병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거나 이해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에서 소아과가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의사들은 수가 인상(38.4%)과 획기적인 게이트키핑 강화(38.4%)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수가 보상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의 4.45점에 불과한 상태였다.
수가 인상을 원하는 의사들 대상으로 적정 수가에 대해 물었을 때 15만원이상 16만원 이하 구간의 희망이 가장 많았다.
현행 회송수가는 입원 5만8000원, 외래 4만3000원으로 수가보상에 대한 요구도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92%(12명)의 의사가 심층진찰을 지속 시행하길 원했으며, 8%(1명)는 심층진찰을 시행을 원치 않았다.
진료과 의사들이 심층진찰을 선호하는 이유는 일반 외래에 비해 비교적 중증도가 높고, 심층진찰로 환자의 질병 이해도 및 인식 향상이 긍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다만, 질병의 중증도가 일반 외래 초진과 차이가 없다는 이유로 심층심찰이 큰 효과가 없다는 답변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심층진료 시범사업을 통해 진료 행위 범위와 내용을 확대하고 진료의 질이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는 공급자 주도의 적정의료 제공 매커니즘이 작동한 것으로 볼 수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환자와의 라포가 형성되는 것을 의료공급자 성과지표를 통해 파악해 의료의 질 향상을 정량적으로 확인했다. 나아가 ‘전문성’이라는 중증질환 진료의 핵심 요소 등 ‘한국형 환자 중심 의료모형’ 개발의 기본 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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