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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이대목동병원의 공식 사과문이 지난 9일 공개된 가운데 의료계 일각에서도 ‘이대목동병원 사건’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를 비롯해 간호사연대, 행동하는 간호사회로 구성된 이대목동병원 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8일 예정됐던 집회 일정을 취소했다.
진행하려던 집회가 의료인의 책임 회피로만 비춰져 유족들의 마음에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집회 일정을 조금 미루자는 입장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시기적으로 유족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 집회 일정을 취소하게 된 것이지 의료계 시스템 개선에 대해 아예 거론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의료진 구속 규탄집회 개최와 잇따른 성명서 발표 등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명 활동이 강경 노선을 걷자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국민 여론도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책위의 집회 연기는 이로 인한 역효과를 사전에 불식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그간 대책위는 “작금의 기형적인 구조와 관행을 만들어내고 유지해온 책임자가 누구인지 이를 방치했던 주체는 누구인지 밝히고 반드시 현장을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해왔다.
대책위 관계자는 “향후 의료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피력할 방법 등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젊은 의사들도 이대목동병원 사건 관련해 대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안치현, 이하 대전협)는 오는 14일 오후 4시 서울시의사회관 강당에서 임시대의원총회 및 전체 전공의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 및 전체 전공의 회의에서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대응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안치현 회장은 “협의회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는 전공의 회원 보호에 있다”며 “이번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회원 보호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전협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감염경로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해왔다.
안치현 회장은 “협의회에서 지금까지 이대목동병원 사건 관련해 진행한 활동과 알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 빠짐없이 설명하고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