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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서 근육 줄어든 남성, 건강악화 5배 ↑"
서울아산병원 이은주 교수팀 "근감소증 예방이 노년기 건강 핵심"
[ 2018년 04월 11일 17시 50분 ]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근육이 줄고 근력도 떨어진다는 생각에 질병으로 인식되지 않던 근감소증이 노년기 건강악화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 장일영 전임의와 KAIST 정희원 박사팀이 평창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1343명의 건강상태를 관찰한 결과, 근감소증이 있는 남성의 경우 근감소증이 없는 남성에 비해 사망 및 요양병원 입원 확률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이란 만성질환, 영양부족, 운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근육의 양과 근력 및 근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행속도가 느려지고 골밀도감소 및 낙상, 골절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한국인에 맞는 근감소증 진단기준과 노인 건강악화 영향 연구가 거의 없는 상태였다.
 

이에 이은주 교수팀은 2014년 10월부터 2017년 8월까지 평창군 65세 이상 노인 1343명(남자 602명, 여자 741명)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노인들 평균 나이는 76세였으며 이 기간 29명은 사망하고 89명은 건강이 악화돼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근감소증이 있는 65세이상 노인에서 요양병원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은 남자 5.2배, 여성 2.2배 높았다.
 

또한 사망이나 요양병원 입원하기 전 상태인 일상생활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 발생도 근감소증이 있으면 정상보다 2.15배 증가했다.


이은주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아시아나 유럽의 근감소증 진단기준이 아닌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새로운 기준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한국인은 유럽보다는 아시아의 근감소증 근육량 감소기준에 맞춰져 있었지만, 실제 평창군 노인을 살펴본 결과 아시아 기준과는 차이가 있었다.
 

근육량을 키로 보정하여 근감소증을 평가하는 아시아 진단 기준에 의하면 65세 이상 남자는 7.0kg/m² 이하, 여자는 5.7kg/m² 이하가 기준이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평창군 남자노인 6.4kg/m², 여자노인은 5.2kg/m² 이하면 근감소증 기준에 해당됐다.


연구책임자인 이은주 교수는 "근감소증은 환자에게는 심각한 건강부담과 함께 사회적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한국 노인들의 근감소증 기준수치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건강 악화와의 상관성을 규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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