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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투쟁’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최대집 제 40대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투쟁에 필요한 군자금 확보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오는 22일 개최되는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된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번 이사회에는 최대집 당선인도 참여했다. 의협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집행부에 정총 때 심의될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투쟁 및 의료법령대응 특별회비’의 인상이다. 현재 5000원에서 1만원인 특별회비를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올린 것이다. 이를 지난해 의협회비 납부회원 수에 적용하면 총 13억5512만원이 책정된다.
투쟁 및 의료법령대응 특별회비는 그동안 의료계의 투쟁자금으로 사용돼 온 바 있다. 이에 의협 집행부와 비대위가 예산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인수위는 집회 예산 3억원의 책정도 요청했다. 특별회비 인상과 집회 예산 책정까지 합하면 총 16억5512만원이 투쟁자금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투쟁 전문가’와 ‘문재인케어 저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의협 인수위는 강력한 투쟁을 위한 군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물론 22일 개최되는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예산안 통과가 이뤄져야 한다는 단서가 있다.
인수위 측은 회원들이 투쟁 필요성을 인식해 최대집 회장을 당선시켜준 만큼 대의원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개 특별회비의 인상은 대의원회 통과 과정에서 진통을 겪는데, 최 당선인 집행부 출범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대의원들이 예산안 통과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최대집 당선인이 ‘투쟁하는 회장’을 지향해 당선됐기 때문에 특별회비 인상을 요구하게 됐다”며 “집회 개최 등 투쟁에 필요한 군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수위는 27일 집단휴진, 29일 전국의사궐기대회, 5월 13일 전국의사궐기대회 등의 집단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22일 정총에서 인수위 요청이 반영된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 회기까지 든든한 투쟁 자금을 확보하는 셈이다.
의협 집행부도 새 집행부가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의협 관계자는 “인수위측 요청이 있어 특별회비와 집회 예산 등을 편성했다”며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인수위 측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