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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에 이어 서울시의사회도 신임 박홍준號를 이끌어갈 캐비넷 구성을 완료한 가운데 기존 개원의 위주의 집행부에서 벗어나 대학병원 교수들도 대거 포진시켜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25개 구분회와 30개 이상의 특별분회로 이뤄져 있는 서울시의사회는 3만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는 16개 시·도의사회 중 최대 단체다.
우선, 이번 제34대 집행부 부회장에 여의도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홍성진 교수,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영태 교수 등,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허주영 교수 등이 합류했다.
홍성진 교수는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홍보이사와 법제이사, 대한심폐혈관마취학회 보험이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인물로 차기 대한중환자의학회 회장이다.
김영태 교수는 부인암, 부인과 내시경수술, 로봇수술로 두각을 나타내며 이미 진료 부문에서는 국내 손꼽히는 명의로 알려져 있다. 난소암을 진단하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특허를 받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 허주영 교수는 한국여자의사회 법제이사를 맡고 있으며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의료계 위상 강화와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학술이사에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과 홍순원 교수, 보험이사에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문석균 교수에 이어 정책이사에는 고대안암병원 손상호 전공의를 임명했다.
중소병원급인 나누리병원에서도 이광열 원장이 이번 집행부에서 정책이사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같은 박홍준 회장의 행보는 개원가는 물론 서울시의사회가 중소병원 및 대학병원 보험 업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서울시의사회 역할을 두고 적지 않은 비판의 화살이 쏟아졌다. “대학병원 교수들의 이익은 뒷전이고 개원의 단체로만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던 것이다.
게다가 수 년 전에는 대의원 배정을 비롯해 여러 측면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뿔난’ 대학병원 교수들이 회비 납부 거부 운동까지 펼치는 등 한 때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의료계 한 인사는 “지금은 거의 회복됐으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결정은 당시로서는 뼈아픈 기억이었다”며 “대학병원 교수들도 계속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하면 좋은 모델이 정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 소속 회원은 개원의뿐만 아니라 봉직의·전공의 등 다양한 직역의 의사가 소속돼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신임 박홍준 회장도 취임 일성에서 “병원에 근무 중인 봉직의 회원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그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의료계 미래인 전공의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그 절박한 외침을 듣고 지원할 것”이라며 “긴밀하게 소통하며 의료계의 현안과 앞날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구체적으로는 25개 구의사회의 활성화를 회무에 최우선에 두고 본회와 구의사회 간 상시 소통 체계를 마련해 진료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담아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인선과 관련, 의사들이 근무하는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한 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의사회 내에서 특별분회가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역할도 중요하다. 출마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도 모든 직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리더가 되고자 했던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다행히 서울시의사회를 위해 대학병원 교수들이 선뜻 수락했다”며 “한층 더 격상된 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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