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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좋다.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가 올 초 캐논메디칼시스템즈로 새 옷을 갈아입은 이후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프리미엄급 제품인 ‘Vantage Galan XGO’ 런칭을 앞두고 캐논메디칼시스템즈가 소위 ‘빅3’로 손꼽히는 국내 유수 대학병원에 진입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MR사업부 김영하 부장[사진]은 17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MRI 시장에서 GE, PHILIPS, SIEMENS에 비교하면 다소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Vantage Galan XGO 출시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망했다.
카메라·인공위성에 사용되는 캐논의 이미징 기술과 도시바의 영상 관련 하드웨어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실제 캐논메디칼시스템즈의 정식 출범 이후 MRI 분야의 ‘라인업’이 갖춰진 것을 두고 회사 내에서는 고무적인 분위기다. 수 개월 간격으로 제품이 선보여지며 국내외 의료진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어서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주말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JCR에서는 소음과 검사 시간을 줄인 최신 3T(테슬라) MRI인 Vantage Galan을 포함해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됐다.
MRI는 CT와 달리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자석과 비전리방사선인 고주파를 이용해 인체에 해가 적다.
그러나 CT 촬영에 비해 검사 시간이 길고 소음과 진동 발생이 있으며 환자가 움직이는 경우 영상 품질이 떨어
지는 단점이 있다.
김 부장은 “MRI 검사에서 소음과 진동을 유발하는 원인은 경사자장 코일 때문”이라며 “영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양의 전기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3T MRI 개발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GE, PHILIPS, SIEMENS의 높은 점유율로 인해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진료는 물론 연구 분야에서도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대학병원급에 부합하는 사양을 갖추기 위해 집중했다.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자기공명의학회에서 ‘Vantage Galan XGO’의 글로벌 런칭을 앞두고 있다.
김 부장은 “출시될 제품은 일본 구마모토와 프랑스 보르도대학에서 만날 수 있다”며 “기존 도시바 MRI는 중소병원급에서 보유하고 있었지만 앞으로 대학병원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타 경쟁사에서 소개된 7T 제품은 FDA 승인은 받았으나 임상적으로 바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심신이 미약한 사람은 약간의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여러 측면을 고려한 결과, 캐논메디칼시스템즈는 7T가 아닌 3T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 부장은 “중요한 것은 경사자장을 상당 부분 강화하는 동시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사실상 7T
의 경우, 무게도 엄청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병원에 보급하기에는 쉽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딥러닝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 딥러닝과 AI는 한국 의료계 내에서도 연일 화두다.
궁극적인 목표는 더 세밀하게 정확하게 진단을 하는 것이다. MRI 개발의 핵심 부품인 마그넷보다는 경사자장의 세기를 강화시키고 동시에 알고리즘을 딥러닝을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부장은 “예컨대, 뇌에 대한 경사 자장 세기를 올리는 검사 중 하나가 DWI(diffusion weighted imaging)인데 물 분자의 움직임(확산)을 영상화한 것으로 뇌허혈이나 악성종양 진단에 유용하다.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PET-CT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동위원소 방사선을 또 이용하기 때문에 피폭에 대한 우려가 상당한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향후 뇌 진단 부분에 있어 MRI를 활용한다면 해부학적인 측면에서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부피는 측정이 어렵지 않지만 병변의 범위는 쉽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MRI가 잘 활용된다면 환자들은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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