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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국내에서 거액의 불법리베이트 제공 사실이 적발된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가 최근 세계 곳곳에서 불법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다.
이쯤되면 ‘불법리베이트 회사’ 낙인이 찍힐 법도 하다. 한국노바티스도 수십억원대 불법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행정조치에 이어 3년째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20일 외신 및 제약계에 따르면 최근 노바티스 중국지사 소속 전 직원은 중국의 한 사이트에 노바티스의 ‘가짜’ 학술활동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노바티스가 자사 신약을 홍보하기 위해 거짓 컨퍼런스 등으로 임상 의사들에게 보상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중국내 판매 중인 ‘디오반’, ‘엑스포지’의 처방 대가성 ‘리베이트’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가 이들 약품을 처방할 때마다 20~40위안(약 3300~6400원)을 적립, 뇌물성 환불했다는 것이다.
중국 노바티스 측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사 계정을 통해 “조사를 시작했으며, 규정 위반 등이 발견될 경우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바티스가 중국에서 불법 리베이트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 중국 자회사에서 발생한 뇌물제공 혐의로 2500만 달러(약 265억원)의 벌금을 지불, 민사합의한 바 있다.
노바티스는 그리스에서도 대규모 불법 리베이트 제공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바티스 그리스지사를 급습, 각종 거래기록을 압수한 후 1년 가까이 수사를 지속해왔다.
그리스 법무장관은 지난 2월 전 정부의 고위 관료 10명이 노바티스의 약가를 우대해주는 목적으로 뇌물공여 사건에 연루됐다는 증거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후 노바티스는 성명을 통해 “그리스 및 미국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이보다 앞선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의약품 판촉을 위해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조사를 받고 거액의 벌금을 납부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노바티스는 거액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인한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혐의의 한국지사 다수 직원은 회사를 떠났다.
서울서부지검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은 지난 2016년 거액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 등 전현직 임원 6명을 약사법 위반으로 불기소했다.
의약전문지와 학술지 발행업체를 통해 제품광고 명목의 광고비를 집행한 후 이 업체들을 통해 좌담회 및 자문료 명목으로 의사들에게 25억9000만원의 불법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혐의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글리벡 등 혁신적인 신약을 보유한데다 윤리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책임 경영을 강조해온 노바티스가 국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불법리베이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불법리베이트 사건은 아직 조사 중으로 결론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사건이 불거지자 본사에서 공지를 통해 입장을 전달, 충분히 인지했으며 현재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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