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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분석하는 뇌파검사로 신경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팀은 미국 텍사스대 스벤 바네스테 교수, 뉴질랜드 오타고대 더크 드 뤼더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뇌파 검사’를 통한 신경질환 진단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송 교수는 뇌파 중 알파(α)파가 특정 주파수로 대체되는 경우 다양한 신경질환이 발생한다는 경험적 가설이 있음에도 실제 데이터를 사용한 증명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뇌파도(EEG; Electroencephalography)를 정확하게 분석하면 이비인후과 및 신경질환을 진단할 수 있고, 나아가 질환의 원인 규명을 위한 단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연구팀의 뇌파분석 결과 일반인과 비교해 이명, 만성통증, 파킨슨, 우울증 환자는 전류 밀도가 유의하게 달라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에 기반한 뇌파도 분석을 통해 정상인 그룹과 이명 등 환자군 간에 감별되는 차이점을 분석해낼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명은 약 88%, 만성 통증은 92%, 파킨슨병은 94%, 우울증은 75%의 진단 정확도를 보여 향후 활용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러한 결과는 뇌파도에 근거한 인공지능 시스템의 각 질환의 객관적 진단 방법으로서의 효용성을 증명했다는 데도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송재진 교수는 “환자의 주관적 증상 외에 인공지능 등 정밀의학에 근거한 객관적 진단법의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으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적 질환의 객관적 진단법을 개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에 따라 진행된 이번 연구는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2.124)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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