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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을 시작으로 조씨 오너 일가의 비상식적인 언행이 봇물 터지듯 공개되면서 제약업계도 덩달아 긴장하는 모습. 왜냐하면 제약계도 그동안 오너 2, 3세의 갑질 사례가 여러 차례 도마위에 오른 바 있기 때문.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사 오너 2, 3세가 주재하는 회의에서 심한 욕설이나 고성이 오가고 물건을 던지는 행동도 적지 않았다는게 정설. 국내 상위제약사 PM인 A씨는 "물컵을 던지거나 욕설을 하는 일이 어디 대한항공에서만 일어나겠냐"며 "우리 회사에서도 아직 재떨이가 날라다닌다"고 폭로. 중견제약사 PM인 B씨도 "과거에 비해 인격 모독적인 발언과 폭력적인 행동이 많이 줄었지만, 사라진 건 아니다"라며 "오너를 중심으로 한 수직적인 기업문화와 보수적이면서 폐쇄적인 조직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강조.
실제로 근래 국내 M제약사 대표는 하청업체를 상대로 리베이트를 요구하고 허위계약을 요구한 갑질 의혹에 휩싸였고 대표이사로 선임된지 2개월 만인 금년 1월 보직에서 물러나. 하청업체에 갑질을 한 게 사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전언. 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 리스크가 악재로 떠오르기 전에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개선하려는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영 능력을 입증하며 리더로서 자격을 인정받은 뒤 임원직에 오르도록 하는 절차를 만들거나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하는 방법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