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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벙어리 냉가슴 앓는 제약사들
[ 2018년 04월 30일 05시 15분 ]
직장인 전용 익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라인드' 때문에 제약사들이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어.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 등록만으로 가입이 가능한데, 이곳에서는 연봉, 영업 압박, 성추행 등 회사 내부의 민감한 정보나 사건이 공개돼 홍보 담당자들이 전전긍긍. 

최근에는 모 제약사 부장이 회식자리에서 여자 부하직원을 상습 성추행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 글 작성자를 위로하는 댓글과 함께 해당 부장의 신상을 유추하는 댓글도 달렸는데 제약사별 인센티브 압박과 거래처 정보, 임금 등을 공유하는 글들도 심심찮게 게재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제약사들은 속수무책인 상태. 최근 은행권에선 블라인드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직원 징계 수준을 강화하거나 사내 익명게시판을 신설하는 등 대응 마련. 모 제약사 홍보 담당자는 "누가 썼는지 알 수 없으니 조치를 취하기 어려워 그저 다른 글들에 의해 묻혀지기만을 기다린다"며 "사실이 아닌 정보가 올라왔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
양보혜기자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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